군민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곡성’ 완성
권역별 새 청사진…관광·농업·치유 등 거점 육성
‘청년이 돌아오는 곡성’ 등 지방소멸 선제적 대응
섬진강·대황강 생태자원 활용 관광객 유치 박차
입력 : 2023. 09. 25(월) 12:33
민관산학협력단 출범식
인성원 노르딕워킹
카약
이상철 곡성군수는 ‘군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군민의 염원을 담아 5개 분야 49개 군민행복 공약을 확정, 군민이 그리는 ‘새로운 곡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희망복지기동서비스, 죽곡면 원달마을
동악산 생태축 복원사업장 방문
민선 8기 곡성군은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목표로 군민과 함께 쉼 없이 뛰고 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군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군민의 염원을 담아 5개 분야 49개 군민행복 공약을 확정, 군민이 그리는 ‘새로운 곡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곡성군은 권역별로 맞춤형 특화전략에 따라 다원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곡성읍권은 교육·문화관광·체육·경제를 아우르는 모이고 머무는 체류형 복합 거점으로 조성하고, 옥과권역은 스마트팜 조성과 활발한 기업유치를 통해 창업, 창농 기반의 미래전략산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석곡권역은 자연과 향토자원을 활용한 생태치유 힐링거점으로 육성한다.



△‘군민 행복’ 최우선

곡성군은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군민을 위한 ‘행복시책’ 개발과 군민이 주인이 되는 곡성을 실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행복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행복 지표를 개발 중으로 이를 활용해 군민 행복도를 조사하고 맞춤형 행복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각 분야별 정책을 연계하는 협업 시스템을 도입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군민행복에 좀 더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회복 지원금을 지급했고, 취약계층 군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치매기억택시와 바우처택시를 도입했다. 희망복지기동서비스는 새롭게 안마 서비스를 도입했고,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을 운영하는 등 ‘현장복지’를 강화했다.

이 밖에 복지사각지대 고독사 예방과 응급안전체계 구축을 위해 치매, 독거노인들에게 AI 돌봄반려로봇, 스마트돌봄 플러그 장비, 도어락 안심장비를 세대 특성에 따라 지원하면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고 임산부와 청소년, 농업인 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복지도 시작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민관산학’ 협력단 구성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곡성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곡성군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와 다양성으로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4일 행정·교육·산업·농업·청년 등 민관산학을 대표하는 총 18개 기관사회단체로 구성된 ‘민관산학협력단’은 지역 상생을 선도하는 협업공동체로서 군민행복 시책을 발굴하는 등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 곡성’을 그리고 있다.



△군민 속으로!…‘마을 한 바퀴’ 감동행정 실현

‘가장 작은 마을, 소외된 군민’부터 찾아 나섰다. 곡성군은 지난 1월부터 ‘마을 한바퀴’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군민의 곁으로 다가가 군민의 마음을 살피고 있다. 9월 현재 총 31개 마을을 방문해 곡성군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역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이 무엇인지를 군민 한분 한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왔다. 지금까지 총 130여건의 크고 작은 군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273개 마을을 모두 방문해 소외 받는 군민들이 없도록 감동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곡성’

8월 기준 곡성군의 인구수는 2만6964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수는 1만475명으로 전체인구의 38.8%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 1년 간 이상철 군수는 지방소멸로 이어지는 곡성군의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청년인구가 집중적으로 감소하고 청년층 대부분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청년들을 위한 공간과 체류형 거주공간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생활인구 확대로 ‘생기 넘치는 젊은 곡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68억원을 확보했다. 전국 5위에 해당하는 성과로 이 기금을 활용해 새로운 청년 행복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러스틱 타운’을 조성해 청년들이 곡성에 머물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체류형 거점 플랫폼 사업인 ‘곡성 돌아오지촌 사업’은 목조건축, 숲 교육 전문인력 양성, 특산품 가공기술 상담 등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으로, 체험과 교육·정주기능을 결합한 생활인구 유입의 거점으로 조성 예정인 ‘스테이션 1928’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청년과 귀농귀촌인, 마을공동체를 위한 지역상생 플랫폼 ‘비빌언덕25’가 문을 열었다. 청년센터와 귀농귀촌지원센터, 마을공동체센터, 일하잡센터가 들어서면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청년센터는 창업과 청년문화 창출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동시에 휴식과 소통의 쉼터가 된다.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전담 매니저는 청년들의 소통, 창업, 문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하잡(JOB)센터는 질 높은 공공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지역민과 기업을 잇는 경제 상생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청년 유토피아 시범마을’을 세부적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청년 정착금을 지원하는 ‘은어의 귀환 프로젝트’, 청소년 문화바우처카드 지급 등 다양한 청년 행복시책을 발굴하여 청년들이 곡성군에 들어와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곡성 유학’ 등 곡성형 학습생태계 조성

아이부터 어른,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곡성형 학습생태계 조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키워낸 ‘곡성군 미래교육재단’을 중심으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곡성형 창의교육 학습생태계를 고도화하고, 학교와 마을을 연결해서 마을 전체가 배움터가 되는 교육돌봄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는 ‘곡성 유학’은 지난 2021년 시작해서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으로 곡성형 교육시스템으로 구체화했고, ‘자연의 품에서 신나게 뛰놀면 행복한 아이로 자라난다’는 교육관으로 자연에서 즐기는 맞춤형 농촌유학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곡성군은 학령인구를 유치해 초등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옥과권역 오산면에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단지인 ‘도담다담 유학마을’을 조성했다. 현재 11가구가 거주 중으로 추가 농촌유학 거주시설을 조성 중이며, 10월에 총 18가구가 함께 생활하게 된다.

한때 전교생이 14명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오산초등학교는 도시 유학생 16명이 ‘곡성 유학’에 참여하면서 전교생이 30명으로 증가했다. 수업형태도 1~2학년이 함께 듣는 복식수업에서 벗어나 학년별 수업으로 정상화 될 수 있었다.

곡성군은 향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 활용해 곡성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단지를 1개에서 5개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는 석곡·죽곡면에 14가구, 삼기면에는 워케이션을 병행한 4가구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거주시설을 조성 중이다. 고달면과 입면은 구체적인 계획수립 단계로, 학생들 뿐만 아니라 곡성에서의 삶을 희망하는 누구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미래교육재단은 유학생과 학부모의 곡성 생활에 적응을 돕고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트리 클라이밍, 숲 오리엔티어링과 같은 숲 교육과 코딩 같은 4차산업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고향 사랑’ 곡성 발전 원동력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지 8개월이 지났다. 이상철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맞춰 고향이음TF팀을 신설하고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역을 잘 아는 지역 청년단체와 민간 전문기관, 의료기관 등과 함께 매력적인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기부자와의 소통강화로 관계인구 창출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정주인구로 이어지게 해 지방소멸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10일 전국 최초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첨단메디케어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향사랑기부 지정기부 프로젝트를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정기부 사업인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해 주세요’를 본격화하면서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감성 담은 ‘곡성 관광’

곡성군은 관광과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와 전 세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섬진강과 대황강(보성강)이라는 천혜의 생태자원과 곡성군만의 특유의 문화를 관광에 입혀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이상철 군수는 살아있는 자연과 색다른 감성이 돋보이는 관광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민선 8기 관광개발의 방향을 ‘빼기개발’로 정했다.

이미 섬진강변과 대황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전신주와 같은 반자연적 구조물 제거를 시작했고, 강변길을 따라 방치돼있는 유휴공간을 친수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황강변에 위치한 하천부지(인성원)을 생태수변공원으로 조성 중으로, 잔디광장과 이색 산책로 조성을 마무리하였고, 곳곳에 쉼터를 조성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곡성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와 힐링, 레저가 어우러진 생태힐링관광벨트 조성에도 열중하고 있다. 특히, 곡성만의 특색이 담긴 글로컬(Global+Local) 콘텐츠를 개발 중으로 대황강에서 즐기는 카약 여행과 라이딩, 노르딕워킹 등을 체험하면서 대황강의 뛰어난 풍광과 자연, 생태가 어우러진 곡성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시작한 ‘곡성 관광’이 앞으로 더 기대된다.



△‘과학영농’과 ‘디톡스테라피’

과학영농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상철 군수는 지난 1월 스마트팜기획TF팀을 구성하고 스마트팜과 ICT 기반의 미래농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핵심사업으로 옥과권역에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를 조성해 생산에서부터 저장, 유통, 교육, 실습까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스마트 팜 단지와 창업농들을 위한 기숙사를 마련해 청년 농업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곡면 일원에는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지역의 기능성 농산물을 활용한 면역 상품을 개발하고 여기에 치유의 개념을 결합한 디톡스테라피센터를 조성 중에 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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