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에서 ‘풍요로운 가을’ 맞이하세요
무등풍류 뎐 9월 ‘매일이 한가위어라’ 23일…토요상설 판소리·산조 무대도
입력 : 2023. 09. 21(목) 11:47

녹음이 오색단풍으로 서서히 물드는 가을을 맞아 무등산 자락에서 전통문화와 민속놀이, 판소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은 오는 23일 추분 절기와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맞아 무등풍류 뎐 9월 행사 ‘매일이 한가위어라’를 선보인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두시간 동안 전통문화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해설이 있는 무형문화재 전시 ‘이복수 악기장의 장구 이야기’ 작품 해설로 시작해 추석맞이 구연동화와 공예체험, 한복입기와 전통 절기체험, 민속놀이가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인 이복수 기능장은 고 김광주 선생 문하에서 국악기 제작을 배웠으며 김명칠-김광주-최동식·조정삼-이복수로 이어지는 악기장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종오 전남대 교수의 해설과 함께 이복수 악기장이 직접 만든 시대별 다른 종류의 장구를 살펴본다.
이어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대표 정재일)의 추석맞이 구연동화 ‘떡이 최고야’(김난지 作)를 만나본다. 명절떡과 잔치떡으로 편을 나눈 여러 가지 떡들이 등장하며 줄다리기를 하는 이야기다.
전시해설과 구연동화는 사전접수(062-670-8502)가 필요하다.
야외 솟을대문 주변에서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전통놀이와 한복체험, 공예체험이 펼쳐진다. 시즈레더 공방(대표 임수연)이 운영하는 한복모양 방향제 만들기와 양말목으로 노리개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남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세시풍속 ‘거북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경기 지방에서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 등딱지 모양으로 만든 짚을 두르고 집집마다 방문하며 함께 춤을 추던 놀이다. 체험 후에는 맛있는 송편도 맛볼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토요상설공연의 판소리·산조 무대가 시작된다. 첫번째 순서는 박훈이 연주하는 ‘이태백류 아쟁산조’다. 이태백류 아쟁산조는 기존의 아쟁산조에 이태백의 음악
적 뿌리인 남도 씻김굿과 경기음악 특유의 ‘경드름’이 곁들여진 곡이다. 이태백의 가르침을 받은 박훈은 영상 김창조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현악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나주시립국악단 비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장단은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장삼수가 맞춘다.
다음 순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 김윤아가 들려주는 ‘정광수제 수궁가’다. 별주부가 토끼를 등에 업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범피중류’부터, 용궁에 끌려간 토끼가 용왕을 속이기 위해 술을 받아먹고 춤을 추는 ‘앞내 버들은’ 대목까지 들려준다. 김윤아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했으며 KBS국악경연대회 성악부문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 고수는 임현빈 남원시립국악단 악장이 맡는다.
토요상설무대가 끝나면 야외너덜마당에서 오후 4시부터 ‘무형문화재 추모제’가 이어진다.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공대일을 비롯한 위패 19위(기능보유자 6위, 예능보유자 13위)를 모시고 능주씻김굿보존회(대표 조웅석)의 씻김굿으로 추모의례를 올린다.
공연과 체험은 무료이며, 무형문화재 전시해설과 함께하는 구연동화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2-670-8502.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은 오는 23일 추분 절기와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맞아 무등풍류 뎐 9월 행사 ‘매일이 한가위어라’를 선보인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두시간 동안 전통문화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해설이 있는 무형문화재 전시 ‘이복수 악기장의 장구 이야기’ 작품 해설로 시작해 추석맞이 구연동화와 공예체험, 한복입기와 전통 절기체험, 민속놀이가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인 이복수 기능장은 고 김광주 선생 문하에서 국악기 제작을 배웠으며 김명칠-김광주-최동식·조정삼-이복수로 이어지는 악기장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종오 전남대 교수의 해설과 함께 이복수 악기장이 직접 만든 시대별 다른 종류의 장구를 살펴본다.
이어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대표 정재일)의 추석맞이 구연동화 ‘떡이 최고야’(김난지 作)를 만나본다. 명절떡과 잔치떡으로 편을 나눈 여러 가지 떡들이 등장하며 줄다리기를 하는 이야기다.
전시해설과 구연동화는 사전접수(062-670-8502)가 필요하다.
야외 솟을대문 주변에서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전통놀이와 한복체험, 공예체험이 펼쳐진다. 시즈레더 공방(대표 임수연)이 운영하는 한복모양 방향제 만들기와 양말목으로 노리개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남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세시풍속 ‘거북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경기 지방에서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 등딱지 모양으로 만든 짚을 두르고 집집마다 방문하며 함께 춤을 추던 놀이다. 체험 후에는 맛있는 송편도 맛볼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토요상설공연의 판소리·산조 무대가 시작된다. 첫번째 순서는 박훈이 연주하는 ‘이태백류 아쟁산조’다. 이태백류 아쟁산조는 기존의 아쟁산조에 이태백의 음악

이복수 악기장
다음 순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 김윤아가 들려주는 ‘정광수제 수궁가’다. 별주부가 토끼를 등에 업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범피중류’부터, 용궁에 끌려간 토끼가 용왕을 속이기 위해 술을 받아먹고 춤을 추는 ‘앞내 버들은’ 대목까지 들려준다. 김윤아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했으며 KBS국악경연대회 성악부문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 고수는 임현빈 남원시립국악단 악장이 맡는다.
토요상설무대가 끝나면 야외너덜마당에서 오후 4시부터 ‘무형문화재 추모제’가 이어진다.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공대일을 비롯한 위패 19위(기능보유자 6위, 예능보유자 13위)를 모시고 능주씻김굿보존회(대표 조웅석)의 씻김굿으로 추모의례를 올린다.
공연과 체험은 무료이며, 무형문화재 전시해설과 함께하는 구연동화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2-670-8502.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