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블록 관리소홀로 시각장애인 힘들다
여균수 주필
입력 : 2023. 09. 20(수) 18:21

[사설] 시각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마련된 점자유도블록이 관리 소홀로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본보의 현장취재를 종합해보면 광주 동구 웨딩의 거리 횡단보도 앞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됐지만 볼라드(bollard) 주변으로 일부 판이 들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동 로터리에는 일부 횡단보도 앞에 점차블록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대인동의 한 인도는 선형블록이 일정하지 않은 방향으로 설치돼 시각장애인들의 혼선을 유발하고 있었다.
서구 농성2동 행정복지센터 야외주차장은 더욱 심각했다. 선형블록에 1m 간격으로 3개의 볼라드가 설치, 아예 시각장애인이 이동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로 인해 선형블록은 제 기능을 잃게 됐고, 오히려 전기차충전소와 주차방지턱을 알리는 표시판으로 전락했다.
최근 공공기관 주변에는 신형 점자블록이 설치됐지만, 오래된 점자블록은 일반 인도와 구분이 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이처럼 설치된 점자블록이 제 기능을 하려면 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현실은 크게 못 미친다.
시각장애인들은 점형블록(위치표시용)과 선형블록(방향표시용)으로 설치된 점자블록을 통해 특정 지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동해야 할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기준을 보면 가로·세로 30㎝ 크기의 사각판에 점형블록은 36개의 돌출된 원뿔절단형으로, 출입구의 위치를 표시해 준다.
특히 횡단보도, 지하도, 육교, 계단의 시작과 끝 지점에 설치해 그 위치를 발바닥이나 지팡이 끝으로 감지할 수 있게 해준다.
선형블록은 돌출된 네 줄의 직선으로 구성된다. 보행로·횡단보도·출입구의 진입 방향 등을 유도해주며, 보도 좌측과 우측의 기준선이 불분명한 도로 상에는 보도 중앙에 깔아 제3의 보행기준선으로 이용된다.
관리소홀로 점자블록에 접근하지 못한다면 시각장애인이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광주시와 자치구는 광주 도심에 설치된 점자블록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본보의 현장취재를 종합해보면 광주 동구 웨딩의 거리 횡단보도 앞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됐지만 볼라드(bollard) 주변으로 일부 판이 들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동 로터리에는 일부 횡단보도 앞에 점차블록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대인동의 한 인도는 선형블록이 일정하지 않은 방향으로 설치돼 시각장애인들의 혼선을 유발하고 있었다.
서구 농성2동 행정복지센터 야외주차장은 더욱 심각했다. 선형블록에 1m 간격으로 3개의 볼라드가 설치, 아예 시각장애인이 이동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로 인해 선형블록은 제 기능을 잃게 됐고, 오히려 전기차충전소와 주차방지턱을 알리는 표시판으로 전락했다.
최근 공공기관 주변에는 신형 점자블록이 설치됐지만, 오래된 점자블록은 일반 인도와 구분이 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이처럼 설치된 점자블록이 제 기능을 하려면 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현실은 크게 못 미친다.
시각장애인들은 점형블록(위치표시용)과 선형블록(방향표시용)으로 설치된 점자블록을 통해 특정 지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동해야 할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기준을 보면 가로·세로 30㎝ 크기의 사각판에 점형블록은 36개의 돌출된 원뿔절단형으로, 출입구의 위치를 표시해 준다.
특히 횡단보도, 지하도, 육교, 계단의 시작과 끝 지점에 설치해 그 위치를 발바닥이나 지팡이 끝으로 감지할 수 있게 해준다.
선형블록은 돌출된 네 줄의 직선으로 구성된다. 보행로·횡단보도·출입구의 진입 방향 등을 유도해주며, 보도 좌측과 우측의 기준선이 불분명한 도로 상에는 보도 중앙에 깔아 제3의 보행기준선으로 이용된다.
관리소홀로 점자블록에 접근하지 못한다면 시각장애인이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광주시와 자치구는 광주 도심에 설치된 점자블록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