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구축
시, 중앙119구조본부와 업무협약…산업안전·재난대응 체계 마련
입력 : 2023. 09. 19(화) 09:08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단을 보유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200억원 규모의 소방 첨단장비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구축된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119구조본부와 사업부지 확보와 행정지원 등을 포함한 ‘호남권역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여수산단 내 청사 1개소를 포함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구축되며, 시는 여수산단을 비롯한 호남권 사업장의 산업안전 확보와 화재·산불·수해지원을 위해 다양한 재난대응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분당 4만5000ℓ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대규모 첨단장비로 포소화약제 탱크차, 펌프차, 이송차 등 10여대의 차량과 소방관 50여명의 운영 인력이 투입된다.

이로써 500만ℓ 이상의 위험물 옥외저장탱크 398기를 보유한 여수국가산단의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뿐 아니라 집중호우 시 수중펌프로도 활용돼 지역 내 침수피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관계자는 “정부 사업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사항을 적극 지원을 할 것이다”며 “여수 국가산단 대형 화재사고 등에 총력 대응해 ‘안전한 여수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2018년 10월 경기 고양시 유류탱크 화재 발생을 계기로 도입됐으며, 현재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국내 처음으로 운영 중이다. 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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