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교육의 변화와 스마트 기기 보급
주지석 풍암중학교 교사
입력 : 2023. 09. 18(월) 16:44

지금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말 중 하나가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친다’이다. 이 말이 나온 지 오래됐지만 아직도 생명력을 지니고 사회에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 변화와 시교육청의 정책을 보면 최소한 광주에서 이 말은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인공지능 교육과정 개발과 공간 재구성 사업을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9월부터 모든 중·고등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대여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중학생에게 노트북을, 고등학생에게 태블릿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빌려준다.
현재 학생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릴 정도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렇기에 점차 이에 맞춰 수업은 이를 활용하도록 바뀌고 있다. 하지만 학교가 보유한 디지털 기기 수량은 매우 제한적이었고 다양한 수업에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이번 스마트 기기가 보급됨에 따라 이를 활용해 자유학기, AI디지털 교과서,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빛고을온학교 등 다양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학교 현장에서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학교 현장에서 일부 교과의 경우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교육부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한다고 발표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에서 할 수 없었던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실현해 주며 학습에 있어 많은 자료와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또 예전과 달리 스마트 기기만 있다면 개인화를 통한 연동으로 어디서든 자신이 기록 정리한 내용 그대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또 디지털 기기 보급 사업으로 학생들이 자신 만의 디지털 기기를 갖게 된다면 이 기기에 자신의 학습 결과물을 누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며 자기 주도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뉴스에서 직장인들이 자신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열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학창시절 기록을 통해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장단점을 가졌는지 재인식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서 자신을 어떤 방향으로 성장시킬지 생각한다고 한다. 만약 이러한 디지털 기기에 누적된 정보를 성인기에도 가지고 있다면 아주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몇가지 지적이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학생들이 활용한 기존 디지털 기기는 공용이다 보니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보급될 스마트 기기에는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현대 사회에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또 일부 전문가들과 부모님들은 학생들이 너무 일찍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져서 그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과도한 스크린 사용 시간은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사회성 발달 등 다른 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디지털 기기 보급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교육청에서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과사용 방지와 유해 소프트웨어 설치를 차단하고 있다. 물론 100% 차단할 수는 없겠지만 학교와 가정에서 지도를 병행한다면 과사용과 오사용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부에서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있기에 이번 사업이 낭비라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개인 스마트 기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 폰으로는 정보를 생산하고 통합하는 활동에는 많은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더 큰 화면을 가진 태블릿과 노트북이 필요한 것이다. 또 학생 개인이 기기를 준비했을 때는 교사는 학생들이 가져온 다양한 기기에 대해 알아야 했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동일한 사양의 디지털 기기를 보급함에 따라 이에 대한 수고로움이 사라졌다.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우리의 삶은 디지털과 함께 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사회의 변화가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거기에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 변화와 시교육청의 정책을 보면 최소한 광주에서 이 말은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인공지능 교육과정 개발과 공간 재구성 사업을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9월부터 모든 중·고등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대여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중학생에게 노트북을, 고등학생에게 태블릿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빌려준다.
현재 학생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릴 정도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렇기에 점차 이에 맞춰 수업은 이를 활용하도록 바뀌고 있다. 하지만 학교가 보유한 디지털 기기 수량은 매우 제한적이었고 다양한 수업에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이번 스마트 기기가 보급됨에 따라 이를 활용해 자유학기, AI디지털 교과서,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빛고을온학교 등 다양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학교 현장에서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학교 현장에서 일부 교과의 경우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교육부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한다고 발표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에서 할 수 없었던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실현해 주며 학습에 있어 많은 자료와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또 예전과 달리 스마트 기기만 있다면 개인화를 통한 연동으로 어디서든 자신이 기록 정리한 내용 그대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또 디지털 기기 보급 사업으로 학생들이 자신 만의 디지털 기기를 갖게 된다면 이 기기에 자신의 학습 결과물을 누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며 자기 주도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뉴스에서 직장인들이 자신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열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학창시절 기록을 통해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장단점을 가졌는지 재인식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서 자신을 어떤 방향으로 성장시킬지 생각한다고 한다. 만약 이러한 디지털 기기에 누적된 정보를 성인기에도 가지고 있다면 아주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몇가지 지적이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학생들이 활용한 기존 디지털 기기는 공용이다 보니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보급될 스마트 기기에는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현대 사회에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또 일부 전문가들과 부모님들은 학생들이 너무 일찍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져서 그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과도한 스크린 사용 시간은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사회성 발달 등 다른 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디지털 기기 보급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교육청에서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과사용 방지와 유해 소프트웨어 설치를 차단하고 있다. 물론 100% 차단할 수는 없겠지만 학교와 가정에서 지도를 병행한다면 과사용과 오사용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부에서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있기에 이번 사업이 낭비라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개인 스마트 기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 폰으로는 정보를 생산하고 통합하는 활동에는 많은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더 큰 화면을 가진 태블릿과 노트북이 필요한 것이다. 또 학생 개인이 기기를 준비했을 때는 교사는 학생들이 가져온 다양한 기기에 대해 알아야 했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동일한 사양의 디지털 기기를 보급함에 따라 이에 대한 수고로움이 사라졌다.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우리의 삶은 디지털과 함께 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사회의 변화가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거기에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광남일보 기자 @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