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치매 전수조사로 ‘사각지대' 해소
조기검진 60세 이상 3만7200명 시민 대상
3개년 계획…조기 발굴·치료 등 맞춤형 지원
입력 : 2023. 09. 13(수) 09:03
나주시는 나주형 치매조기검진 3개년 계획에 따라 올해 4월부터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나주시가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나주형 치매조기검진’ 3개년 계획에 따라 올해 4월부터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치매전수조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치매 검진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주의 60세 이상 인구는 3만7883명(올해 8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32.3%를 차지한다.

전체 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돌입했으며, 통계청 추계로는 2030년 4만4212명, 2040년 전체 인구의 46%인 5만4926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치매 환자도 증가세로, 2019년 1919명에서 2022년 3667명으로 3년간 1.9배 증가했다.

이에 시는 3개년 계획에 따라 60세 이상 시민 3만7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1만2000명으로 9월 현재까지 7874명에 대한 검진이 이뤄졌다.

검진 대상자는 치매안심센터, 보건지소·진료소에 직접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을 받아볼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방문이 어려운 경우 마을 경로당, 가구 방문으로 찾아가는 검진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526명의 치매 환자를, 치매 가능성이 있는 인지저하·경도인지장애 대상자 508명을 각각 발굴했다.

검진 대상자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ANSYS)에 등록·관리되며 치매 검사비, 치매치료관리비, 치매환자 조호물품,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다.

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원활한 전수조사 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경로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현수막 게첨, 전광판 게시, 마을 안내방송, 우편·문자 발송 등으로 치매검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치매는 조기 진단으로 예방과 적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년 생활을 위한 전수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더불어 치매를 극복하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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