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석 도의원, 정부 특화단지 공모 탈락 질타
"기반 갖춰진 이차전지 아닌 반도체에 공모 집중" 비판도
입력 : 2023. 09. 12(화) 14:56
임형석 전남도의원
임형석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1)은 12일 전남도 도정질문에서 김종갑 전략산업국장에게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신청결과에 대해 질타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내 첨단전략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대 산업과 15개 첨단전략 기술 분야를 우선 선정해 특화단지를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남도와 광주는 상생1호 협약을 중심으로 광주와 장성인 첨단 1지구와 첨단 3지구를 사업 대상부지로 하여 반도체산업(패키징 분야) 특화단지를 신청했다.

임형석 의원은 “정부의 특화단지 조성 취지는 산업 인프라와 기업이 집적화된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해 초격차 기술 달성과 경제 안보를 확보하겠다는 것이지만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출한 반도체 선도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LG이노텍㈜는 정부의 취지와는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본사가 미국에 있는 기업으로 앰코테크놀로지의 한국지사가 광주에 있으며, 사업장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또 LG이노텍은 서울이 본사이며 사업장은 경북과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임 의원은 “전남도와 광주지역에 기업의 단지가 조성돼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기술과 인력의 보안이 철저한 산업 분야에서 타국 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선정한 것은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차전지 산업은 이미 기업의 집적화가 이루어져 있고 투자유치도 활발해 그간 투자액이 4조원 이상에 달했지만 특화단지 공모는 준비하지 않고 탈락한 반도체 특화단지 재도전만을 염두해 두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임형석 의원은 “급변하는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첨단전략산업이 함께 가야 한다”며 “전남도가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와 추가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사활을 걸고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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