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까지 진료 보는 어린이병원 문 연다
광주기독병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본격 운영
광주최초…내달부터 평일·휴일 밤 12시까지 진료
광주최초…내달부터 평일·휴일 밤 12시까지 진료
입력 : 2023. 08. 30(수) 18:22

어린이를 자녀로 둔 광주 지역 부모들이 밤늦게 병원을 찾아 헤매는 수고를 덜게 됐다.
30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진료를 시작한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늦은 밤이나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경증 소아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광주에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없어 평일 오후 9시 이후나 휴일 오후 6시 이후 자녀가 아프면 응급실을 이용하며 장시간 대기하고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은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소아과 오픈런’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광주기독병원과 광주시는 지난달 3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9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는 1500명 이상의 환자가 방문했다. 평일에는 평균 21.3명이, 공휴일과 주말에는 평균 45.2명이 병원을 찾았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로컬아동병원의 진료가 보통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에 마감되는 시점을 고려해 평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토요일은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공휴일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만 18세 미만의 경증 소아 환자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한다.
진료 후 처방받은 약은 지정약국(해오름온누리약국·나래약국)에서 조제 받으면 되고, 입원도 가능하다.
특히 응급실과 연계한 진료와 상급병원 응급센터로의 전원도 가능해 응급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광주기독병원은 지역 내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인 만큼 늦은 밤 진료를 받고자 하는 소아 환자들로 붐빌 것을 대비해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도 오픈했다.
진료대기 순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줄고, 만족도까지 올리는 등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광주기독병원과 광주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의료 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들의 의료공백이 해소되고, 소아청소년과 진료체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밤중에 아이가 아프면 진료 가능한 병원을 검색해 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텐데,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으로 아이가 아파도 진료를 받을 곳이 있다는 안심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며 “로컬아동병원과 대학병원 상의 소아 의료 전달체계가 24시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아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의료 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 의료공백을 해소할 공공의료의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 갑작스럽게 아파 응급실을 찾아야 했던 어린이와 보호자들의 애타는 마음과 비용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병원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고, 앞으로도 손에 잡히는 변화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30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진료를 시작한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늦은 밤이나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경증 소아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광주에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없어 평일 오후 9시 이후나 휴일 오후 6시 이후 자녀가 아프면 응급실을 이용하며 장시간 대기하고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은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소아과 오픈런’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광주기독병원과 광주시는 지난달 3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9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는 1500명 이상의 환자가 방문했다. 평일에는 평균 21.3명이, 공휴일과 주말에는 평균 45.2명이 병원을 찾았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로컬아동병원의 진료가 보통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에 마감되는 시점을 고려해 평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토요일은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공휴일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만 18세 미만의 경증 소아 환자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한다.
진료 후 처방받은 약은 지정약국(해오름온누리약국·나래약국)에서 조제 받으면 되고, 입원도 가능하다.
특히 응급실과 연계한 진료와 상급병원 응급센터로의 전원도 가능해 응급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광주기독병원은 지역 내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인 만큼 늦은 밤 진료를 받고자 하는 소아 환자들로 붐빌 것을 대비해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도 오픈했다.
진료대기 순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줄고, 만족도까지 올리는 등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광주기독병원과 광주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의료 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들의 의료공백이 해소되고, 소아청소년과 진료체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밤중에 아이가 아프면 진료 가능한 병원을 검색해 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텐데,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으로 아이가 아파도 진료를 받을 곳이 있다는 안심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며 “로컬아동병원과 대학병원 상의 소아 의료 전달체계가 24시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아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의료 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 의료공백을 해소할 공공의료의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 갑작스럽게 아파 응급실을 찾아야 했던 어린이와 보호자들의 애타는 마음과 비용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병원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고, 앞으로도 손에 잡히는 변화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