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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다시 일상으로’…기대·우려 교차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사실상 종식 선언
마스크 해제…"재감염 걱정" vs "홀가분해"

2023. 06.01. 18:51:47

정부가 코로나 발생 3년 4개월 만에 ‘엔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광주지역 시민들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했다.

위기단계가 조정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적용됐던 7일 격리 의무는 5일 격리 권고로 변경됐다. 방역 당국이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 부여했던 격리 의무도 사라졌다.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바뀌었다.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요양원 등)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에 가까운 이번 조치는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견된 후 3년 4개월 만이다.

그간 코로나19로 유행으로 피로감에 지쳐있던 시민들은 정부의 엔데믹 선언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모씨(39·여)는 “그동안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아이들도 고생이 많았다. 주변인들 눈치보느라 앞선 마스크 의무 해제에도 착용하고 다녔는데 이제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등교 전에 입력하던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도 폐지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후련한 기분이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도 정부의 이번 발표를 계기로 경제 활성화 등 본격적인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5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씨(45)는 “코로나 19가 시작되면서 손님도 끊기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폐업할까라는 생각도 수십 번 했었다. 카페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장사하시는 분들은 다 느꼈을 상황이라고 본다”며 “물론 지금도 전기료 인상 등 각종 공공요금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이번 종식 발표를 계기로 움츠러들었던 소비문화가 재확산 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는 마스크 의무와 격리 의무 해제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동구의 한 내과에서 만난 윤모씨(58)는 “주변에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재감염이 된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나”며 “젊은 사람들이야 괜찮을 수도 있지만 나이 든 어르신분들 같은 경우에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코로나에 걸렸다면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격리를 하고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미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위기단계별 대응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방역조치 완화 이후에 대규모 재유행이 발생하더라도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안전한 광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계속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에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320명(광주 635명·전남 685명)이 발생했다.

하루 전인 30일 1140명(광주 583명, 전남 557명)에 비해 180명 늘었고, 1주일 전인 지난 24일 1146명(광주 514명, 전남 632명)에 비해 174명 증가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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