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진 AI페퍼스의 연고지 사랑
교육체육부 임영진 치장대우
입력 : 2023. 04. 10(월) 16:34
[취재수첩]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연고지 사랑은 계속된다.

창단 두 번째 시즌에 나선 AI페퍼스는 소기의 성과를 남겼다. 개막 17연패, 초대 김형실 감독 사퇴, 주포 니아 리드의 데마 젤리 적발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창단 첫 5승을 달성했다.

경기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하위팀(5위 IBK기업은행·6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중·상위 팀을 꺾는 등 ‘고춧가루 부대’로 도약, 리그 판도를 흔들었다.

특히 봄 배구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 중위권 한국도로공사(2승)와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이후 한때 ‘절대 1강’으로 리그를 군림한 현대건설을 격파하는 자이언츠 킬링(하위팀이 상위팀을 이기는 업셋)으로 강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여기에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 IBK기업은행(승점 48·15승 21패)이 5위 GS칼텍스(승점 48·16승 20패)를 막판 역전할 기회까지 놓치게 만들었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시즌이 끝났지만, AI페퍼스의 광주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광주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와 향후 전문체육과 교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4월 16일 ‘2023 AI페퍼스 유스 클럽데이’를 진행한다.

이날 AI페퍼스는 광주·목포·순천 등 3개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소년배구교실 학생들을 초청, 남자·여자·혼성교류전을 실시한다. 여기에 선수단 출신의 최민지 분석관의 원데이 클래스, 엄마와 함께하는 이벤트 경기(초등부) 등 다양한 행사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29~30일에는 ‘2023 제2회 AI페퍼스배 유소년 배구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구분, 즐겁고 유익한 유소년 배구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완전한 연고지 정착을 위해 3월 30~31일 경기도 용인 한화연수원에서 광주염주체육관으로 사무국을 이전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덕분에 지역 배구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광남일보@gwangnam.co.kr
독자투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