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긍정적 신호 방출, 중한 협력 할 일 많다
장청강 주광주 중국총영사
입력 : 2023. 03. 23(목) 23:35
[특별기고] 3월 초중순, 중국은 2023년 전국 양회를 개최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번 성대한 ‘봄날의 모임’은 전 세계에 봄날의 희망과 따스함을 가져다 주었다.

이번 양회를 통해서 전해진 메시지는 ‘안정, 발전, 평화, 협력’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안정. 올해 양회는 지난해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 대표대회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국 양회이다.

시진핑 주석이 만장일치로 국가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 되며 14억 중국 인민의 옹호와 지지를 받았다. 또한 새로운 국가 지도부를 선출했으며 선출 결과는 중국 정국의 높은 안정성을 한껏 보여주었다. 복잡한 국제 정세에 직면하여 시진핑 주석의 지도하에 중국의 대내외 정책은 지속해서 높은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나라가 더욱 번영 발전할 것이며 국민 생활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둘째는 발전. 지난 한 해, 중국 경제 발전은 코로나19 등 국내외 많은 예상치 못한 변수와 충격에도 불구하고 3% 성장을 달성했다. 과거 5년 동안, 중국 경제는 평균 5.2%의 성장으로 세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는 평균 38.6%로 세계 1위 경제체인 미국의 평균 기여도 18.6%보다 월등히 높으며 심지어 G7의 평균 기여도를 합친 것보다도 높았다. 중국 정부는 2023년 중국 경제 성장 예상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비교적 온건한 성장 목표를 제시한 것은 중국 경제가 힘차게 다시 출발했다는 의미이며 기필코 전 세계 경제 회복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셋째는 평화. 중국의 중재와 지지하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중국 베이징에서 공식 화해와 함께 외교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징 대화’는 사우디아라비아-이란 관계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길을 열어주었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국가 간 모순과 갈등 해소의 모범이 되면서 글로벌안보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실천이기도 하다. 사실은 우리에게‘편 가르기’, ‘진영대결’은 결코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며 공동·종합·협력 및 지속가능한 안보관을 견지하고 안보공동체 구축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아 대화는 하나 대립하지 않고, 파트너십은 맺으나 동맹을 맺지 않고,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하는 안보의 새로운 길이야말로 지역과 세계의 장기적을 안정을 도모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지난주 온라인으로 진행된 중국공산당과 세계정당고위급대화는 150여 개국, 500여 개의 정당, 1,00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화의 길:정당의 책임’을 주제로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시진핑 주석은 글로벌문명이니셔티브를 제기하면서 ‘자신의 이념과 모델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이데올로기적 대립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발전 이니셔티브에서 글로벌안전 이니셔티브, 글로벌문명 이니셔티브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시종일관 세계 평화의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기여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 인류 문명 진보의 촉진자가 되어왔다. 3대 이니셔티브는 신(新)시대의 중국이 국제 사회에 제공하는 중요한 공공재이며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 앞으로도 중국은 한반도,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중국 지혜를 발휘하고 중국 제안을 내세우며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더 많은 국가가 우리와 함께 3대 이니셔티브의 이행을 추진하여 지속적 평화, 보편적 안전, 공동 번영, 개방과 포용, 청결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넷째는 협력. 지난 5년간, 중국 개혁개방이 지속적으로 심화되면서 뚜렷한 국제협력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는 높은 수준의 ‘일대일로’ 협력을 추진하면서 연선 국가에 대한 화물 수출입액은 연평균 13.4% 증가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의 공식 발효를 추진하여 세계 최대 자유무역구를 구축했으며 화물 수출입액은 연평균 8.6% 증가하여 5조8,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다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외자 유치 및 대외 투자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으로의 중국은 대외 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호혜 상생하는 국제 경제무역협력을 심화할 것이다. 우리는 경제 발전에서 수출입의 주춧돌 역할을 중요시하고 국제수입박람회, 수출입상품교역회, 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 국제소비재박람회 등 주요 박람회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다. 개방된 중국 큰 시장은 각국 기업의 발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지난해 중한 무역액은 3,62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중국의 제2대 무역국으로 부상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68% 증가했으며 중국 경제에 대한 믿음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봄날이 다가오며 우리 총영사관은 호남지역의 각계 인사들과 소통과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중한 우호 교류와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며 양국 관계가 더 큰 새로운 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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