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국회의원 선거구 정상화 촉구
입력 : 2023. 03. 21(화) 18:20
이영란 시의원
순천시의회가 순천시 국회의원 선거구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순천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영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순천시 국회의원 선거구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영란 의원은 선거구 정상화 촉구 결의안에서 “3년 전 21대 총선 직전 지역민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선거구가 획정된 순천은 게리맨더링에 의한 뒤틀린 선거구로 인구 5만7000명 해룡면을 떼어 광양에 합구시키면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라는 기이한 선거구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전남 제1의 도시인 순천은 행정구역과 선거구사가 일치하지 않아 많은 문제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고 정치적 권리를 제한받는 아픔을 겪었으며, 헌법재판소에서도 인접지역은 1개 선거구가 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며 “공직선거법도 하나의 지역 일부를 분할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현행 선거구의 문제점을 제기 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소선거구제, 중·대선거구제는 모두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정치 집단 간 유불리에 따라 주민 의사와 관계없는 기형적인 선거구를 만들어선 안된다”며 “지난 총선에서 분할 금지 원칙에도 불구하고 순천에서 떨어져 나간 ‘해룡면’을 되돌려 헌법 원칙에 따라 행정구역과 선거구를 일치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선거구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통해 순천시민의 의사가 반영된 선거구 획정, 지난 총선에서 분할 금지 원칙에도 불구하고 순천에서 떨어져 나간 ‘해룡면’을 되돌려 헌법 원칙에 따라 행정구역과 선거구를 일치시킬 것 등 2개 항을 요구했다.
순천=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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