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설명회…규모 줄듯
내달 27일 조선대서 4년만에 대면행사 개최
한전KPS·한전KDN 180명 축소…한전 미정
입력 : 2023. 03. 20(월) 18:51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다음달 27일 조선대학교에서 광주·전남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채용설명회는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대면행사로 현장에서 채용상담이나 컨설팅, 체험·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2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5월까지 총 8회에 걸쳐 혁신도시별 이전 공공기관 및 지역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순차적으로 열린다.

특히 지역인재 인정범위 광역화 시행 취지에 맞춰 지역통합 행사로 개회해 기존 여러 지역을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했다. 또 설명회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취업준비생이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유튜브 채널에서 채용설명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한전KPS는 지난해 300여 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고졸공채까지 포함해 265명을 채용하며, 매년 200여 명을 채용한 한전KDN도 상반기 20명, 하반기 30명 안팎으로 축소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 하반기 각각 30명, 20명 내외로 채용 계획을 세웠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내년까지 채용 계획이 없으며, 한국전력과 농어촌공사 등은 아직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설명회에서는 지역 인재들에게 이들 기관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가직무능력표준 특강, 취업코칭, 심리검사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신규직원의 취직 노하우를 전하는 토크콘서트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역인재양성과정(오픈캠퍼스),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과 협력하는 인재양성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내실 있는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지방대학 활성화 등으로 지역의 인구·경제가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지역인재 의무채용 적용 128개 이전 공공기관의 채용비율이 38.34%(1359명)를 기록해 지난해 목표(30%)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역인재 의무채용은 신규 채용인원의 일정비율을 지역인재로 의무적으로 합격시키는 제도로 2018년 18%에서 2022년 이후에는 30% 이상의 비율을 채용해야 한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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