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바이오산업 생태계조성 '박차'
박람회 기간 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개발제품 홍보
승주읍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산·학·연·관 기술 교류협력
입력 : 2023. 03. 20(월) 13:51
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와 순천대 Grand ICT 연구센터 기술교류 협약식
순천시 승주읍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연구개발제품
순천시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산업을 순천의 주요 미래먹거리로 선정, 바이오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 출연 연구기관인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를 통해 바이오 관련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한 17개 기업·기관의 시험분석 의뢰비 및 국가 R&D 연구개발비로 약 3억원의 수익을 냈다.

시는 최근 순천바이오센터의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바이오산업 사업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갈대 발효 콜라겐 마스크, 아이케어 홍삼아로니아, 댕댕 멀티 케어 스틱밤 등 총 5종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과 서문의 기념품점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 산업 성장과 순천시의 반려동물 선진행정에 발맞춰 연구개발한 댕댕 멀티 케어 스틱 밤(이하 멀티 밤)은 2023정원박람회 관람객과 반려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 밤은 국내 최초 동물임상실험을 마친 제품으로, 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역사관 부근에 조성되는 반려동물 놀이터와 연계 판매할 예정이다.

순천바이오센터는 순천 및 전남지역의 천연물 소재를 발굴 및 보존하고 개발된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바이오산업을 5대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 순천 바이오센터와 협업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 유망기술 Scale-up 사업 등 계속사업 4건을 포함한 총 8건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바이오 관련 기업·창업의 인큐베이팅을 담당하고,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가칭)생물전환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및 운영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시에서 공모 예정인 승주읍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천연자원을 활용한 생물전환 바이오 산업 고도화 플랫폼 구축, 지역 바이오산업체 육성 및 지원, 식물재배 챔버 보급 등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과 선진 농업을 연계해 남해안벨트 바이오허브 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순천 바이오센터는 최근 순천대 Grand ICT 연구센터(센터장 여현)와의 교류 협력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약속했다.

시와 순천 바이오센터는 생물전환기술을 적용한 바이오 시장을 공략하고 지역 활성화를 통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순천 바이오센터의 생물전환 기술력을 활용해 바이오소재를 보급 및 개발하고, 자체 유통 플랫폼을 운영해 공급과 수요의 순환구조를 완성한다. 그 시작은 개발·보유한 새싹인삼 배양 기술이다.

또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배기술이 적립된 ‘bio-conversion 스마트 챔버’ 보급을 통해 청년 창업 농업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순천대 Grand ICT 연구센터와의 교류협약 등 산학연 연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순천 바이오센터는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풍덕동 소재 생태비즈니스센터로 이전한다. 생태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지역 소재 바이오 기업 활성화와 창업자 육성 등 순천시 바이오산업 육성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바이오센터는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 소재 연구 성과와 노하우가 10년간 축적됐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바이오 산업을 순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신산업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순천=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순천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