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소방서(서장 박용주)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본격적인 영농 준비로 나주 지역에 잦은 산불이 일자 산불 총력대응을 위한 조치로 의용소방대 산불 신속 대응반을 발대했다고 15일 밝혔다.

의용소방대 산불 신속 대응반은 나주 전 지역 산불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산불을 진화하는 전담 조직으로 자체 제작한 호스릴 살수장치(1,000L)와 소방학교 등에서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한 대원 15명으로 구성되었다.

전남 최초로 활동을 시작한 산불 전담 의용소방대 성격의 신속대응반은 다음 달 30일까지 산불 특별대책 기간 동안 평상시 산불 예방을 위해 마을 단위 이동 순찰과 홍보 방송을 수행한다.

산불 발생 시에는 1시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대원 모두는 비상대기에 돌입한 상태이다.

나주시의용소방대 조승만 연합회장은 “나주시가 보유한 산불 진화차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발대를 생각하게 되었고, 평소 지역 안전지킴이 활동에 사명감이 투철한 대원들로 구성돼, 언제든지 불러만 주면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나주소방서는 발대에 앞서 이들의 안전을 위해 개인보호장비를 지급하였고 상해보험도 가입을 마쳤다. 20년 차 한 소방관은 “대형산불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생 초기에 큰불을 잡는 게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신속대응반이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봄철 산불 특별대책 기간이 끝나는 5월 이후에는 신속대응반 활동은 중단이 되고 모든 장비와 차량은 최근 신축 이전된 영산포 의용소방대 훈련장에 보관이 된다. 이후 가을철 산불예방 기간이 되면 신속대응반 활동은 다시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