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슬레이트 처리·지붕 개량 지원
399동 철거…17일까지 읍·면사무소 신청
입력 : 2023. 03. 02(목) 18:28
무안군이 군민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슬레이트 처리 및 지붕 개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슬레이트 처리 및 지붕개량 지원 사업에 11억여원을 투입해 298건의 슬레이트 건축물의 지붕철거를 했으나 슬레이트 철거를 희망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에는 작년보다 4억 6000만원을 증액한 15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군은 올해 주택 슬레이트 처리 317동, 비주택 슬레이트(창고·축사) 75동, 주택 슬레이트 처리로 인한 지붕 개량 7동 등 지난해 대비 101동 늘어난 399동의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로, 주택 슬레이트는 한 동당 최대 352만원 범위 내의 소규모 주택을 우선 지원한다. 비주택 슬레이트 처리비용은 건축물 한 동당 최대 540만원, 지붕 개량은 취약계층의 경우 최대 1000만원, 일반가구는 최대 300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단, 지원 금액 초과비용과 슬레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건축폐기물 처리는 신청인이 자부담해야 한다. 과거 동일한 사업으로 지원받은 내역이 있거나 세금, 과태료, 환경개선부담금 등이 체납돼 있을 경우에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산 군수는 “많은 신청이 예상되는 만큼 슬레이트 처리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기한 내에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석면 비산에 대한 군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슬레이트 처리 및 지붕 개량 지원 사업은 오는 17일까지 건축물 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우선 순위에 따라 이달 중 지원대상자를 확정해 순차적으로 슬레이트 처리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무안군청 환경과(061-450-5575)로 문의하면 된다.
무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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