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비유…인물 탐구 토대 서사로 풀어
본부 신춘문예 출신 김완수 시조집 ‘테레제를 위하여’ 출간
입력 : 2023. 02. 22(수) 18:18

‘테레제를 위하여’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로 당선했던 김완수 시인이 시조집 ‘테레제를 위하여’(두레문학 刊)를 최근 출간했다.
두레문학선 서른두 번째 권으로 펴낸 이번 시집은 희, 노, 애, 락 4부로 구성됐다.
표제작은 인물 탐구를 토대로 숨겨진 서사를 시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베토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다. 테레제는 클래식 피아노 곡인 ‘엘리제를 위하여’의 주인공으로 베토벤 연인으로 알려지는데, ‘엘리제를 위하여’의 원제가 ‘테레제를 위하여’였으나 출판사 직원이 악보를 잘못 읽어 ‘엘리제’로 곡명이 바뀌었다고 한다. 시인은 ‘연인의 이름에서 콕 빠진 철자처럼/사랑을 까닭 없이 놓쳐버린 베토벤(중략) 누구나 악보를 펼쳐 따라 앉아 보지만/소리 내 흉내 낼 수 없는 테레제를 위하여’라며 원곡 제목이 바뀐 사연을 이뤄지지 못한 사랑과 연결한다.
최재선 문학평론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직면하는 삶의 현실과 그 이면을 다루고 있는 시편이 많다”며 “세상 속에서 세상 밖을 향해 비상하는 꿈,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시조에 담아 비유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문제완 시조시인은 “시인은 소외된 곳을 향하고 있다. 기교보다 진정성으로 독자를 울컥하게 하고, 역사적 인물에서 현실의 인연까지 따뜻하고 뭉클한 시선을 보낸다”고 밝혔다.
시인은 2013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에 이어 2015년 광남일보 신춘문예에 시, 2021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각각 당선됐다. 시집 ‘꿈꾸는 드러머’ 등을 펴낸 바 있다.
두레문학선 서른두 번째 권으로 펴낸 이번 시집은 희, 노, 애, 락 4부로 구성됐다.
표제작은 인물 탐구를 토대로 숨겨진 서사를 시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베토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다. 테레제는 클래식 피아노 곡인 ‘엘리제를 위하여’의 주인공으로 베토벤 연인으로 알려지는데, ‘엘리제를 위하여’의 원제가 ‘테레제를 위하여’였으나 출판사 직원이 악보를 잘못 읽어 ‘엘리제’로 곡명이 바뀌었다고 한다. 시인은 ‘연인의 이름에서 콕 빠진 철자처럼/사랑을 까닭 없이 놓쳐버린 베토벤(중략) 누구나 악보를 펼쳐 따라 앉아 보지만/소리 내 흉내 낼 수 없는 테레제를 위하여’라며 원곡 제목이 바뀐 사연을 이뤄지지 못한 사랑과 연결한다.

문제완 시조시인은 “시인은 소외된 곳을 향하고 있다. 기교보다 진정성으로 독자를 울컥하게 하고, 역사적 인물에서 현실의 인연까지 따뜻하고 뭉클한 시선을 보낸다”고 밝혔다.
시인은 2013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에 이어 2015년 광남일보 신춘문예에 시, 2021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각각 당선됐다. 시집 ‘꿈꾸는 드러머’ 등을 펴낸 바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