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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서 뭉친 ‘모녀 예술가’ 한뜻 작품 펼치다
서경란·김재희 작가展 11일까지 양림미술관
서, 부조 기법 차용…김, 동화적 상상력 투영

2022. 12.01. 18:32:41

서경란 작가 전시 전경

광주를 연고로 예술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녀가 함께 같은 전시장에서 뭉쳤다. 주인공은 서경란·김재희 모녀로, 전시는 1일 개막, 오는 11일까지 광주 남구 양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지하 전시장에서는 모친인 서 작가의 전시가, 1층 전시장에서는 딸인 김 작가의 전시가 각각 진행된다. 서 작가는 제10회 개인전으로 100호 3점을 포함해 27점을, 김 작가는 이번이 첫 개인전으로 25점을 각각 출품, 선보이고 있다.

서 작가는 제9회 전시 이후 8년 만에, 김 작가는 대학 졸업 후 7년 만에 마련된 자리다.

먼저 서 작가는 부조 기법을 차용해 작업한 작품들로 전체 주제는 ‘樂 2022 나들이’다. 8년을 침잠하다 마치 바람을 쐬러나온 듯한 느낌으로 작업을 했다고 전한다. 재료는 각각의 재료들을 섞어 쓴, 혼합재료로 한 작품들이다. 지난 9회 전시 때는 평면을 주로 구사했지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부조에 방점을 찍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가 말하는 부조(浮彫, relief)는 평면과 환조(3차원)의 중간으로 한쪽 면만 입체로 된 형태를 의미한다.

김재희 작가 전시 전경
김재희 作 ‘빛 도너츠’
서 작가는 “그동안 잊혀지다보니 작업을 계속 이어서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사람들에게 다시 보여줄 것을 생각하니 두려웠다”면서 “다음 전시에서는 부조식으로 하는 작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희 작가는 오랜 기간 수채화에 천착하다가 잠시 디자인에 집중했으나 역동적인 느낌을 안겨준 조소로 돌아와 작업을 벌여왔다. ‘메모리’라는 주제를 내세운 그는 엄마와 함께 전시를 여니까 부담된다기보다는 오히려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언급했다. 엄마와 함께 전시를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뤘다고. 다만 모녀 전시 기회가 빨리 주어졌다는 설명이다.

서경란 作 ‘2022 樂-The world’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서경란·김재희 모녀
그의 작품들에는 동화적 상상력이 투영,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유년시절 놀이로 기억했던 것들의 형태에 오늘의 자신을 투영한 것들로 앞으로의 작업에서도 자신을 투영한 작품들을 해볼 예정이다.

김 작가는 전시에 앞서 “지금 상태로는 꿈꾸고 있는 듯하다. 올해 초 전시를 계획했지만 지금 전시장에서 작품 전시 구성을 하다보니 감격스러웠다. 전시를 하기 위해 기술 등 업그레이드를 하는 동시에 잠을 줄여가면서 작업을 해 왔는데 이것이 결과로 나와 기분이 좋다. 특별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면서 “다음 전시와 관련해 어느 정도 형태가 잡혀진 상태”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시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하며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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