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내☆일이 빛나는 ‘인공지능 광주’ 시대 열린다
정부 내년 예산안에 AI 집적단지 추가 사업비 등 포함
1단계 핵심 데이터센터 올해 준공…2단계 사업도 순항
시, AI 업계 지원 활발…기업·기관 153개사와 업무협약
입력 : 2022. 09. 07(수)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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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첨단2지구에 들어서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모습
광주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지역 현안사업 명목으로 국비 3조2397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반영액 3조1457억원보다 940억원이 증액(국회 최종확정액 3조2155억원보다는 242억원 증가)된 것으로 광주 미래먹거리와 경제 기반 구축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광주 인공지능 사업의 핵심인 인공지능 집적단지 추가 건설비와 2단계 사업 설계비 등 563억원이 포함되면서 집적단지 사업도 한층 더 속도를 낼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광주시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3년차 맞은 AI 집적단지

광주 첨단 3지구에 들어서는 인공지능 집적단지는 국비를 포함해 2024년까지 총 사업비 424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광주의 주력산업(자동차·헬스케어·에너지)과 인공지능(AI) 간의 융합을 촉진하고 데이터센터 등 각종 인프라·기업·인재·기술 등을 집약해 AI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업은 크게 △핵심 인프라 조성 △AI 전문기업 육성 △핵심인력 양성 △산업융합형 기술개발(R&D) 등 4대 분야의 11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로 3차년도를 맞이하는 광주 집적단지 사업은 올해 AI 데이터센터 준공과 2023년 집적단지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그동안 AI 전문기업 유치와 전문기업 지원, 핵심인력 교육·양성,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업 진행은 어떻게

AI집적단지 조성으로 압축되는 인공지능 대표도시 사업은 크게 1·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집적단지와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핵심 인프라 구축 등이고, 2단계는 1단계 사업을 기반으로 AI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1단계 핵심인 데이터센터는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 AI데이터센터다.

AI 데이터센터는 연말이면 준공된다. 내부시설은 내년 7월까지 설치되고, 실증동과 창업동은 2024년 6월 준공된다.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00억여원을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능력이 88.5페타플롭스(PF)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10위권 이내에 드는 슈퍼컴퓨터를 보유한다.

PF는 1초당 1000조번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88.5PF는 1조에 8경 8500조번 부동(浮動)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저장 용량은 약 107페타바이트(PB)로, 1기가바이트(GB) 용량 영화 약 1억편 규모와 맞먹는 양이다. 시는 이를 통해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실증테스트를 위한 슈퍼컴퓨팅 자원과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등 세계적 기술과 혁신 서비스를 창출할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 2단계도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을 필두로 한 1단계(2020~2024) 사업 성과를 계승하고 글로벌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2단계 사업(2025~2029)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고도화하겠다는 정부 정책발표에 힘입어 2단계 전략 수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 AI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 총력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광주시는 AI 업계 지원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창업 활성화를 위해 AI 시제품 제작 및 고도화를 지원할 과제 161개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스타트업의 AI 제품과 서비스 제작,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지원해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광주의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도 촉진시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에는 7년 미만의 창업 기업들과 38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5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까지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또 AI 제품·서비스 고도화 지원 사업에는 5개 기업과 과제가 선정됐다. 이들은 5000만 원에서 최대 2억5000만 원까지 사업 비용을 지원받는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은 광주 AI 창업캠프 사무실에 입주할 수 있고 창업교육과 컨설팅 등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이렇게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성장세 역시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투디지트는 4월 글로벌 AI 기계독해대회에서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제치고 12위를 차지했다. 또 AI 기반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 기업인 인디제이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업들 ‘광주로’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도 광주로 모여들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광주시는 AI 기업·기관 153개사와 협약을 맺었고 100개사는 광주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 개소를 마쳤으며, 407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AI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AI 인력 1254명을 양성했다.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3대 주력산업과 인공지능 산업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4개 대학을 선발해 AI 융합 학부 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재직자 및 구직자의 현장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AI 직무 전환 교육과 취업을 앞둔 청년들을 실무 고급 인재로 양성하는 인공지능사관학교도 운영 중이다.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광주에 둥지를 튼 AI 기업들 간의 활발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AI산업 생태계 조성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광주 AI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광주가 AI 대표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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