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초대석]박흥식 광주비아농협 조합장
"현장 행정·섬김 경영이 성장 원동력"
금융 자산 2조원 달성…10년새 200% 성장
클린뱅크 달성·상호금융대상 수상 등 쾌거
체계적 재난관리…봉사·나눔활동도 활발
금융 자산 2조원 달성…10년새 200% 성장
클린뱅크 달성·상호금융대상 수상 등 쾌거
체계적 재난관리…봉사·나눔활동도 활발
입력 : 2022. 07. 24(일) 17:25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위기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농협이 있다.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비아농협(조합장 박흥식)이 그 주인공이다. 비아농협은 올해 금융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10년 동안 급성장했다. 이 기간 성장률은 200%에 달한다. 특히 올해 농협중앙회로부터 △금융자산 2조원 달성탑 수상 △농협상호금융자산 700조원 달성 ‘공로패’ 수상 △6년 연속 상호금융대상 수상 △3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 등 주요 ‘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이룬 배경에는 무엇보다 박흥식 조합장의 직접 발로 뛰는 현장 행정과 조합원 섬김 경영을 꼽을 수 있다. 11년째 광주비아농협을 이끌고 있는 박 조합장을 만나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경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광주비아농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1970년 7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됐다. 6월말 기준 29개 영농회에 1466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광산구 수완동에 있는 본점과 12개 지점, 경제사업장 1개소, 주유소 2개소 및 하나로마트 2개소와 하나로미니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조합장으로 취임한 뒤 10년 간 금융자산 및 주요사업의 규모가 200% 급성장하며 올해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여 만에 2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세부적으로는 예수금과 대출금이 각각 1조1287억원, 9166억원이다. 총자산은 1조2100억원 규모다. 최근에는 금융자산 2조원 달성탑 수상과 함께 3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 6년 연속 상호금융대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또 농협상호금융자산 700조원 달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농협중앙회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경영계획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였다.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농업 경영주에게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를 독려했고, 방역장비를 확보해 농업인 공동이용시설 등에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실시해왔다. 또 지역 농업인과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방역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감염 예방 활동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시름하는 농업인을 위해서는 농촌농협에 도농상생자금을 지원하고, 산지농산물 양파 25t을 매입, 도시지역에 공급하는 등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했다.
올해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인한 퍼펙트스톰이 몰아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은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특성상 물가, 환율, 금리 모든 부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영농자재 가격인상,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농가 경영비용 부담을 줄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홍보활동, 농촌 일손부족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 금융지원, 하나로마트, 주유소를 통한 저렴한 생필품 공급,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실시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다른 농협과의 차별된 점이 있다면.
△광주비아농협은 광역시에 위치한 도시농협으로서 농촌농협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농 교류를 통한 농업·농촌·농협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농촌농협들과 도농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다. 2017년 농기계구입자금 2000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개 농협에 1억5500만원을 지원해 왔으며,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산지농산물을 매입해 판매하는 등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유류판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광주비아농협은 과거 본점이었던 비아지점에 유류취급소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해당 시설이 노후화돼 면세유를 구매하러 온 농업인들의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고, 정품·정량의 유류를 공급해 농업인, 조합원, 지역주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2013년 9월 광산구 도천동에 광주비아농협주유소를 개점했고, 지난해 5월 광산구 신가동에 주유소 2호점인 광주비아농협주유소 남부점을 개점해 운영 중이다. 이 중 도천동에 위치한 1호점은 자동세차장, 유류배달 등 일반 주유소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가동에 위치한 2호점은 고정비와 인건비를 최대한 절감한 셀프 주유방식을 통해 광주에서 저렴한 가격 유지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어 2021년 (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선정하는 착한주유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값싸고 좋은 기름을 공급해 고유가 시대에 지역민들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재난·재해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광주비아농협은 농업인 풍수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관내 농지 중 상습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의 농수로를 대상으로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1000여 개 시설하우스의 농수로 정비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빠른 재난대응과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전담 재난관리팀을 구성해 관내 재난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SMS를 통한 기상특보 사항 전파체계를 구축했다. 농업인들이 TV나 라디오를 청취하지 못하더라도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풍수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다각적인 피해복구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교육지원사업비에 재난지원비 예산을 편성해 피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침수된 농경지의 농작물 방제지원을 위해 방제약품을 공급하고 침수된 농기계도 긴급 수리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태풍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 농가에는 농업용 파이프 및 필름 구입금액의 4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병충해 발생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농약과 비료 구입금액의 30~4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시설하우스 밀집지역 화재에 대비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겨울철에는 작물의 난방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전기소비와 습도가 높은 하우스 내부 환경으로 인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화재발생에 대비해 화재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비용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전기안전관리 전문가로 하여금 화재 취약 농가를 방문해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기자재 지원도 해주고 있다.
-봉사활동과 나눔행사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조합원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지원책을 연구하고 실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농촌의 영농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및 근로기간 연장이 제한돼 심각해진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연중 임직원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부족한 농촌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관내 홀몸 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밑반찬 나눔봉사’, ‘김장김치 나눔행사’, ‘이웃사랑 나눔 위문품 전달’ 등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광주 관내 범농협 임직원들의 급여 기부 등 모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1004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발생 초기에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농작업용으로 비축하고 있던 마스크 10만여 장을 노약자 및 영세농업인에게 무상으로 공급했으며, 추가로 방역마스크 3만장을 수급해 노약자, 소외계층, 외국인 노동자에게 무상 공급했다. 관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 방역소독 봉사를 실시하기 위해 방역소독단을 조직해 매주 주기적으로 실시했으며, 농업을 위해 손소독제, 마스크, 농산물이 포함된 방역꾸러미 사업을 실시해 수혜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조합원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해달라.
△광주비아농협 조합원이 되면 예금, 대출, 보험, 카드, 주유소, 하나로마트 등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을 이용한 실적에 대해 결산 이후 이용고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영농자재 보조금(농약 30% 선할인, 비료·일반자재 40% 보조금 지원), 추곡 수매 시 영농자재와 무상 수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영농과 관련된 자격취득을 위한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조합원 복지를 위해서는 의료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 밖에 농업인 안전보험·농작물 재해보험·풍수해 보험·주택화재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보험료를 일부 지원하는 등 재해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합원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농촌을 지키며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해준 조합원들에 감사드린다. 올해 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등 리오프닝을 기대했으나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매우 불안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광주비아농협은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높은 목표의식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통해 농업인과 지역민이 기대하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선진 영농기술을 습득하고 경영비를 절감하며,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농업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 디지털화 되어가는 금융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영업이 강화되고, 핀테크 기술까지 결합돼 금융 인력은 축소됐지만 반대로 경쟁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각종 금융 규제가 신설돼 그 틈새 사이에서 미래수익원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농협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마이데이터·콕뱅크 등 디지털 금융 역량을 높여 미래고객 확보에 주력하겠다.
[프로필]
△1959년 출생
△비아농협 이사
△비아농협 대의원
△비아농협 과수작목반 반장
△농협중앙회 대의원
△현 한국장애인평생학습원 상임이사
△현 한국투명성본부 광주전남본부 이사
△현 좋은동네만들기 첨단포럼 공동대표
△현 광산장학회 이사
△현 비아농협 조합장
-광주비아농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1970년 7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됐다. 6월말 기준 29개 영농회에 1466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광산구 수완동에 있는 본점과 12개 지점, 경제사업장 1개소, 주유소 2개소 및 하나로마트 2개소와 하나로미니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조합장으로 취임한 뒤 10년 간 금융자산 및 주요사업의 규모가 200% 급성장하며 올해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여 만에 2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세부적으로는 예수금과 대출금이 각각 1조1287억원, 9166억원이다. 총자산은 1조2100억원 규모다. 최근에는 금융자산 2조원 달성탑 수상과 함께 3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 6년 연속 상호금융대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또 농협상호금융자산 700조원 달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농협중앙회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경영계획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였다.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농업 경영주에게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를 독려했고, 방역장비를 확보해 농업인 공동이용시설 등에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실시해왔다. 또 지역 농업인과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방역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감염 예방 활동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시름하는 농업인을 위해서는 농촌농협에 도농상생자금을 지원하고, 산지농산물 양파 25t을 매입, 도시지역에 공급하는 등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했다.
올해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인한 퍼펙트스톰이 몰아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은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특성상 물가, 환율, 금리 모든 부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영농자재 가격인상,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농가 경영비용 부담을 줄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홍보활동, 농촌 일손부족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 금융지원, 하나로마트, 주유소를 통한 저렴한 생필품 공급,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실시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다른 농협과의 차별된 점이 있다면.
△광주비아농협은 광역시에 위치한 도시농협으로서 농촌농협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농 교류를 통한 농업·농촌·농협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농촌농협들과 도농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다. 2017년 농기계구입자금 2000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개 농협에 1억5500만원을 지원해 왔으며,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산지농산물을 매입해 판매하는 등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유류판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광주비아농협은 과거 본점이었던 비아지점에 유류취급소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해당 시설이 노후화돼 면세유를 구매하러 온 농업인들의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고, 정품·정량의 유류를 공급해 농업인, 조합원, 지역주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2013년 9월 광산구 도천동에 광주비아농협주유소를 개점했고, 지난해 5월 광산구 신가동에 주유소 2호점인 광주비아농협주유소 남부점을 개점해 운영 중이다. 이 중 도천동에 위치한 1호점은 자동세차장, 유류배달 등 일반 주유소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가동에 위치한 2호점은 고정비와 인건비를 최대한 절감한 셀프 주유방식을 통해 광주에서 저렴한 가격 유지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어 2021년 (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선정하는 착한주유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값싸고 좋은 기름을 공급해 고유가 시대에 지역민들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재난·재해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광주비아농협은 농업인 풍수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관내 농지 중 상습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의 농수로를 대상으로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1000여 개 시설하우스의 농수로 정비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빠른 재난대응과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전담 재난관리팀을 구성해 관내 재난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SMS를 통한 기상특보 사항 전파체계를 구축했다. 농업인들이 TV나 라디오를 청취하지 못하더라도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풍수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다각적인 피해복구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교육지원사업비에 재난지원비 예산을 편성해 피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침수된 농경지의 농작물 방제지원을 위해 방제약품을 공급하고 침수된 농기계도 긴급 수리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태풍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 농가에는 농업용 파이프 및 필름 구입금액의 4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병충해 발생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농약과 비료 구입금액의 30~4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시설하우스 밀집지역 화재에 대비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겨울철에는 작물의 난방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전기소비와 습도가 높은 하우스 내부 환경으로 인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화재발생에 대비해 화재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비용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전기안전관리 전문가로 하여금 화재 취약 농가를 방문해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기자재 지원도 해주고 있다.
-봉사활동과 나눔행사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조합원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지원책을 연구하고 실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농촌의 영농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및 근로기간 연장이 제한돼 심각해진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연중 임직원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부족한 농촌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관내 홀몸 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밑반찬 나눔봉사’, ‘김장김치 나눔행사’, ‘이웃사랑 나눔 위문품 전달’ 등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광주 관내 범농협 임직원들의 급여 기부 등 모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1004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발생 초기에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농작업용으로 비축하고 있던 마스크 10만여 장을 노약자 및 영세농업인에게 무상으로 공급했으며, 추가로 방역마스크 3만장을 수급해 노약자, 소외계층, 외국인 노동자에게 무상 공급했다. 관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 방역소독 봉사를 실시하기 위해 방역소독단을 조직해 매주 주기적으로 실시했으며, 농업을 위해 손소독제, 마스크, 농산물이 포함된 방역꾸러미 사업을 실시해 수혜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조합원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해달라.
△광주비아농협 조합원이 되면 예금, 대출, 보험, 카드, 주유소, 하나로마트 등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을 이용한 실적에 대해 결산 이후 이용고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영농자재 보조금(농약 30% 선할인, 비료·일반자재 40% 보조금 지원), 추곡 수매 시 영농자재와 무상 수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영농과 관련된 자격취득을 위한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조합원 복지를 위해서는 의료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 밖에 농업인 안전보험·농작물 재해보험·풍수해 보험·주택화재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보험료를 일부 지원하는 등 재해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합원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농촌을 지키며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해준 조합원들에 감사드린다. 올해 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등 리오프닝을 기대했으나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매우 불안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광주비아농협은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높은 목표의식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통해 농업인과 지역민이 기대하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선진 영농기술을 습득하고 경영비를 절감하며,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농업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 디지털화 되어가는 금융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영업이 강화되고, 핀테크 기술까지 결합돼 금융 인력은 축소됐지만 반대로 경쟁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각종 금융 규제가 신설돼 그 틈새 사이에서 미래수익원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농협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마이데이터·콕뱅크 등 디지털 금융 역량을 높여 미래고객 확보에 주력하겠다.
[프로필]
△1959년 출생
△비아농협 이사
△비아농협 대의원
△비아농협 과수작목반 반장
△농협중앙회 대의원
△현 한국장애인평생학습원 상임이사
△현 한국투명성본부 광주전남본부 이사
△현 좋은동네만들기 첨단포럼 공동대표
△현 광산장학회 이사
△현 비아농협 조합장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