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시장군수에 듣는다]노관규 순천시장 "생태수도 완성 일류도시로 재도약"
고유하고 독보적인 일류도시로 재도약
입력 : 2022. 07. 04(월) 21:09


노관규 순천시장 인터뷰 사진
민선8기 노관규 순천시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2008년 6월 자신이 선언한 대한민국생태수도에서 더 나아가 생태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노관규 시장은 “모두가 무분별한 개발로 도시성장을 추구할 때 우리는 가장 순천다운 생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과감히 다른 길을 선택했다”며 “산불, 가뭄 등 기후 재앙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지금 오래전 대한민국생태수도를 선언했던 순천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생태수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노 시장은 또 “대한민국생태수도 순천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순천을 반드시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시정목표와 비전을 ‘대한민국생태수도 일류 순천’으로 정한 그는 생태수도 선언에서 더 나아가 생태수도 완성에 마침표를 찍고 수많은 도시 가운데 일등인 도시가 아니라 고유하고 독보적인 일류 도시로 재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어 “일류도시는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 없는 길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고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변화의 바람도 예고했다.
그는 “내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포스트 코로나, 지방소멸까지 안팎으로 실린 난관이 산적해 있는데 이는 일류 순천으로 가는 험난한 길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적 반목, 세대, 젠더, 지역 간 갈등으로 흩어진 순천을 화합하는데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화합을 강조했다.
최초로 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하고 유치했던 그는 “순천의 재도약의 시작은 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라면서 “생태수도를 선포했던 철학과 정원박람회 기획 및 유치 등의 경험을 살려 2023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일류 순천으로 건너갈 징검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순천은 대도시를 흉내 낸 양적 팽창보다 순천다운 것으로 작지만 강하고 단단한 도시, 누구라도 와서 살고 싶은 순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시대적 재앙으로 다가온 지방소멸을 넘어 기회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여수, 광양, 구례, 고흥, 보성 등 인근 도시와 협력하고 서로 기능을 특화시켜 이제는 통합 메가시티로 나가야 한다”며 전남동부권 발전에 대한 아젠다도 제시했다. 쓰레기 광역처리 문제, 대학병원 유치 등 공동 현안을 함께 풀도록 하고 그 중심에 순천이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여 년 만에 다시 순천시장으로 컴백한 그는 “도시의 품격은 시민이 만든다”면서 “시민 스스로 일류 순천을 만들어 가는 주체가 되고 전 세계에서 순천의 위상을 빛내는 품격있는 시민을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00여 명의 공직자에게 “청렴하고 능력 있으면 인정받는 조직, 일류시민에게 부끄럽지 않는 공직사회, 신뢰받는 행정으로 함께 거듭나자”면서 “일류시민의 품격과 신뢰받는 행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표준을 창조하는 도시로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관규 시장은 “일류 순천에는 일류 정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 출신 정치인들에게 순천의 재도약을 위해 일류정치로 함께 해 줄 것을 바란다”면서 “순천의 미래를 살려낼 대한민국생태수도 일류 순천을 향해 모두 함께 해 나가고, 제가 앞장을 서겠다”고 말했다.
순천=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