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넘나드는 ‘전남 관광’ 체계 구축
[광주·전남의 미래, 메타버스] ③ 전남 현황
순천, 가상세계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미리 홍보
영암, 기가마을 프로젝트 실시…아바타 통해 귀촌 가능성 실험
도, MZ세대 겨냥 맞춤콘텐츠 개발…홍보관 마련 관광 부흥 앞장
순천, 가상세계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미리 홍보
영암, 기가마을 프로젝트 실시…아바타 통해 귀촌 가능성 실험
도, MZ세대 겨냥 맞춤콘텐츠 개발…홍보관 마련 관광 부흥 앞장
입력 : 2022. 06. 09(목) 18:45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 전남 순천시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통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했다.

전남 영암군과 영암청년창업몰에 입점해 있는 문화창작소는 ‘청년 6주 살기’ 프로젝트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기가마을 입주환영회’ 행사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했다.
#1.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 순천시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통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했다. ‘청소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순천시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통해 다양한 전시·체험·강연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전남도’ 월드 메인테마로 ‘순천만국가정원’을 모티브로 구성하고, 호수정원의 야간 분수쇼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EI를 배경으로 점핑맵을 구축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2. 전남도청년센터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Gather town)을 이용한 청년들을 위한 가상공간 ‘061청정버스’를 구축해 현재 운영 중이다. ‘061청정버스’는 전남(061)의 청년들이 소통하고 정책에 참여(청정)하는 공간(메타버스)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청년들이 가상공간에서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비대면 화상회의실 △전남도 ‘정책알리미’ △ 도내 ‘시·군 청년센터 정보방’ △온라인 버스킹을 위한 ‘공연장’ 등이 구축돼 있다. 앞으로 이곳은 플리마켓, 유관기관 연계 교육, 작품전시 등 많은 청년이 이용할 수 있는 참여공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3. 영암군은 청년들이 귀촌해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가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실제 영암군에 소재한 전통한옥펜션의 모습이 가상공간에 그대로 펼쳐졌다. 무대가 세워진 펜션 마당은 파티장으로 변신했다. 전국 각지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설치된 무대로 한명씩 올라가 자신을 소개했다. 청년들은 영암으로 와서 농사를 짓지 않아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귀촌해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도전을 통해 귀촌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었다.
메타버스는 최근 전남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다. 미래 산업을 선도할 블루오션이자, 민선 8기 전남도정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가상의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현실을 가상 세계에 단순히 옮겨 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을 통해 생산적이고 실용적인 활동을 가능케 해 파괴력이 더 크다.
전남에서는 특히 관광 분야에서 메타버스 활용이 두드러진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홍보관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선 기초단체도 함께 참여하기로 하면서 ‘전남 관광형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사업도 탄력이 붙고 있다.
전남관광 콘텐츠 홍보관 구축은 전남 관광 홍보 마케팅의 새로운 시도다. 재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관광홍보관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적이다.
특히 전남도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MZ 세대 겨냥에도 나서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전남 관광홍보관을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이끌고 그 관심을 현실 관광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 전남도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전남 관광형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을 위한 중·장기 추진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전남도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체험한 전남여행이 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호기심과 홍보로 연결돼 실제 전남 방문 여행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전남관광 콘텐츠 홍보관 구축은 전남관광 홍보마케팅의 새로운 시도”라며 “재미와 호기심을 유발할 메타버스 플랫폼 관광홍보관을 구축해 전남이 미래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