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붕괴사고 15일 만에 두번째 실종자 흔적 발견
소방당국, "내시경 카메마로 혈흔, 작업복 확인, 구조 중"
입력 : 2022. 01. 25(화) 19:56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발생 15일째인 25일 소방당국이 남은 실종자 5명 중 1명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업복을 붕괴 건물 내부에서 확인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붕괴사고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건물 상층부인 27층의 안방 부분에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작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무너져 내린 건물이 겹겹이 내려앉은 상태에서 상판이 60도 가량 기울고, 그 위로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이 가득 쌓여있어 실종자 최종 확인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층은 이날 혈흔 탐지 등에 특화된 경찰의 증거 탐색견 중 1마리가 이상 반응을 보인 곳이다.

해당 지점은 타워크레인이 있었던 건물 동쪽 부분으로, 인명구조견이 미세 반응을 나타냈던 곳과 동일하다.

소방당국은 정밀 구조를 위해 해당 구간의 철근 절단 등 적치물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작업복 등이 발견됐고, 실종자가 맞는지 등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를 치우는 등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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