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저지 만전…방역수칙 준수를"
백신접종 완료자 포함 8명까지 가족모임 가능
민족 대이동 땐 확산 우려…시·도 총력 대응
선별진료소 등 운영…접종센터는 일부 운영
입력 : 2021. 09. 16(목) 17:57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 광주시와 전남도가 시·도민이 코로나19로부터 평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감염병 확산 저지를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가 추석 연휴 전후 7일간(18~24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가족 모임 가능 인원을 최대 8명(접종 완료 4명 포함)으로 늘리는 특별 방역 대책을 발표하면서 민족 대이동과 맞물려 발생할 수 있는 감염 확산 우려를 차단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신속한 방역 조치를 위해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콜센터 등을 정상 운영하고 고속·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증편한 데 이어 임시 도로개통을 실시해 원활한 교통흐름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코로나 차단 총력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광주시·전남도의 명절 종합대책은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추석 연휴인 17일부터 23일까지 모임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방역대책을 발표,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할 경우 8명까지 가족 모임이 가능해 졌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작은 모임’을 강조하고 부모 방문 시 형제가 시차를 둘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가정 내에서도 잦은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요청했다.

이처럼 백신 인센티브로 사실상 8인 모임이 허용되면서 민족대이동이 전망됨에 따라 명절 종합대책 역시 감염병 확산세 저지에 중점을 두게 됐다.

먼저 광주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종합상황반 등 7개 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역학조사 등 방역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시청 임시선별검사소 및 5개 구청 선별진료소와 코로나19 콜센터(062-613-3326~7)를 정상 운영하며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상담과 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최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자가격리자 특별 관리대책을 추진해 방역 누수 없는 명절 연휴를 준비한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1일 4회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6개 반 131명의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연휴기간 자가격리 비상상황에 대응한다. 연휴기간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 불시점검도 실시한다.

특히 무단이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생활수칙 안내 동영상 배포 등 교육을 하는 한편 자가격리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보건소 실시간 비상연락망을 상시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휴진으로 인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20곳과 응급실운영 신고기관 4곳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선별진료소 6곳 및 문을 여는 의료기관·약국을 지정했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 봉안당을 폐쇄하는 영락공원과 망월묘지는 온라인 추모의 방과 e하늘 온라인 추모· 성묘서비스를 운영해 시민들이 비대면으로 성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절 기간 이동 자제를 권유하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명절 전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은 하지 않는다.

전남도 역시 도민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2일까지 11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추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도내 선별진료소 47개소, 감염병 전담병원 4개소, 생활치료센터 2곳을 운영해 코로나19 대응 방역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선 도와 각 시군에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 38개소, 보건소 22개소, 휴일지킴이 약국,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상진료기관으로 운영한다. 도서 취약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도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또 선제적 검사를 강화하기 위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내 KTX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8개소에 설치하고, 개소당 10여 명의 보건인력이 상주하면서 무료 진단검사를 한다.

전남·광주 공동 감염병 전담병원 8개소와 전남 생활치료센터 2개소도 상시 운영해 연휴 기간 의료공백을 방지한다.



△대중교통 증편·임시 도로개통 전개

광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과 시민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하고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을 강화한다.

추석 명절 당일 귀성객과 성묘객이 몰리는 상무지구~광주종합버스터미널~영락공원 방면 ‘518번’ 시내버스를 1일 40회에서 88회로 48회 증차 운행한다.

효령노인복지타운~월남동을 운행하는 ‘지원15번’ 시내버스 노선을 일부 변경해 영락공원까지 경유하고, 효령노인복지타운이 종점인 ‘용전86번’을 영락공원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을 확대 운영해 성묘객의 이동편의를 높인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추석 연휴인 18일부터 22일까지 국립5·18민주묘지와 영락공원 실내 봉안당을 폐쇄한다.

시립묘지 외부시설은 개방하는 만큼 주변도로 혼잡이 예상돼 시·구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자 등 80여명이 교통정리 및 주정차 지도·단속하고, 광천터미널, 광주송정역, 말바우 시장 등에도 관계공무원 등 350여명을 배치해 교통체증이 없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고속도로와 시내 일원 전광판을 통해 교통상황을 수시로 안내하고, 교통정보센터에서 분석한 CCTV 자료를 실시간 교통정보로 제공해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IC(광산·산월·동림·서광주·용봉·동광주·문흥) 진·출입로에 교통경찰관 등을 집중 배치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전남도는 최근 22개 시·군과 버스터미널, 기차역 및 택배물류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및 방역상황 합동 점검을 마쳤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객 마스크 쓰기, 음식물 섭취 금지, 손소독제 비치, 대기좌석 띄어앉기 등 거리두기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터미널·기차역 이동 동선 단순화와 승하차 간 동선분리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방역수칙 준수를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승객과 직접 대면하는 택시 기사에게 마스크를 긴급 제공하는 등 대중교통을 통한 코로나19 예방을 지원했다.

귀성객이 고향을 빠르게 찾도록 도로 일부 구간도 임시 개통한다. 기업도시 진입도로 중 국도2호선과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서호 IC 구간을 부분 개통했다. 구례~용방 간 3.0㎞, 장흥 남포~장재 간 1.3㎞, 무안공항 구간 1.3㎞ 등 지방도 3개 구간 5.6㎞를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개통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이동지원 편의를 위해 서울~목포 등 고속버스 25개 노선은 55회 증편해 총 155회 운행할 예정이나, 시외버스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증편하지 않는다.



△연휴 기간 백신 접종은

광주는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18일 서구·남구·광산구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열며,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남구예방접종센터만 개방한다. 이 기간 동안 예방접종센터를 찾는 이들은 사전예약을 통한 2차 백신 접종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420여 곳의 위탁의료기관의 경우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까지 백신 접종이 이뤄지며 20~22일까는 문을 닫는다.

전남의 경우 22개 시·군에 위치한 23개소 예방접종센터가 모두 폐쇄된다. 앞서 전남도는 백신 접종 예약 당시 추석 연휴 기간을 피해 이전과 이후로 예약을 받았다.

다만, 640여개의 위탁의료기관은 18일과 22일 진료에 나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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