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에너지 전환 발걸음 빨라진다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선언 1년]
민관거버넌스 ‘탄소중립추진위’ 발족…신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제1호 시민햇빛발전소 가동…자치구별 에너지 전환마을도 개소
입력 : 2021. 07. 18(일)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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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선언한 광주시가 시민·기업·각급 기관과 함께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정부 계획보다 5년 앞선 2045년을 목표 시점으로 설정한 뒤 1년 동안 추진체계 구축 등 실행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시민은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을 펼치고, 기업은 재생에너지 100%(RE100)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며, 행정은 인공지능과 연계해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시민은 실천 운동, 기업은 신산업 육성, 지자체는 인프라 조성 등 협업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시민과 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제1호 시민 햇빛발전소는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이 에너지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자발적인 참여로 자금을 마련해 건립한 태양광발전소로, 2045년까지 총 145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수익은 시민들이 공유하고 에너지 복지나 새로운 햇빛발전소를 건립하는데 재투자한다.

광주시는 시민햇빛발전소 확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8억원 규모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200kW 이상 태양광발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마을’도 눈에 띈다. 각 자치구마다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를 조성해 풀뿌리 마을 단위에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일 광산구 첨단전환마을 네트워크가 문을 연 데 이어 13일에는 동구 지원1동에 ‘지원마을 에너지전환 연대’가 개소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또 오는 8월말까지 북구 일곡마을에 ‘일곡전환마을 네트워크’와 서구 ‘전환마을 풍암’, 남구 ‘양림전환마을 네트워크’가 잇따라 문을 연다.

‘에너지 전환 마을’은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 지역자원 조사 및 연구, 지역내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등 마을별 특색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광주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개발하며 사업이 종료되는 12월에는 결과 발표회를 통해 다른 마을로 활동 성과를 확산한다.

기업도 재생에너지 사용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13개 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100%(RE100)에 동참하기 위해 ‘2030 기업RE100추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 기관과 기업은 공장이나 건물 내 재생에너지를 직접 설치하거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광주시도 광주의 강점인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립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 활성화되면 햇빛발전소에서 다양한 전력이 생산되고, 산단, 기업 등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불규칙하게 발생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런 복잡한 전력 수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위해 타 시도에 앞서 구축한 인공지능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을 융합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린에너지 ESS(에너지저장장치)발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민간 중심의 새로운 전력거래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계 각국이 앞다퉈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에 뒤처진 국가와 도시, 개인은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면서 “광주가 선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2045년까지 탄소중립과 에너지자립을 이루고 광주를 대한민국의 그린뉴딜을 이끌어가는 선도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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