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늦은 장마…광주 지자체 ‘안도’
지난해 폭우 피해 일부 지역, 복구 작업 막바지
우기 전 완료 ‘안간힘’…"자연재해 피해 최소화"
입력 : 2021. 06. 23(수)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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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늦은 장마가 예상되면서 광주지역 지자체 사이에선 안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가 광주에 쏟아지면서 당시 피해를 입었던 일부 지역은 복구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대부분 지자체들이 이달말 완료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광주지역에 시간당 최대 8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지에 대한 복구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 됐다.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복구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전남 등 남부지역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23일이지만, 올해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 장마 정체전선이 당분간 북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각 자치구는 장마가 예년보다 늦은 만큼 정비 시간을 확보, 본격적인 우기 시작 전 피해 예방 대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8월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400m 길이의 콘크리트 옹벽 중 10분의 1 가량이 무너졌던 효천중학교와 향등마을근린공원 인근은 옹벽 복구 공사가 한창이다.

공원 일부 산책로에는 ‘올해 5월 중 향등마을근린공원 재해복구 공사 추진 예정으로, 조속히 재해복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플래카드가 부착된 채 통행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

남구는 추가 붕괴 위험성을 고려해 안전성 용역을 추진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 구간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이달 말까지는 사면 안정·보강 작업을 진행, 추후 철근 조립, 옹벽 시공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지난 10일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공사 관계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폭우로 흙더미들이 흘러내렸던 제석로 구름다리 주변 사면 공사도 옹벽 복구 공사를 마치고, 추가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구도 대부분의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마무리했으나, 작년 폭우 당시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돼 응급복구 작업이 실시됐던 용산동의 한 야산 복구 공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동구는 지자체 재정으로 사유지 복구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점을 토대로 소유자 측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 복구 이행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또 폭우로 인한 침수에 대응하기 위해 순간 흡수성 마대 2000여개를 구매하고, 이달 말까지 각 동과 구청에 수중펌프를 추가 구비하는 등 침수 피해 예방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광산구도 올해 2월 뒤늦게 복구 사업 국비가 책정된 만큼, 장마가 시작되기 전 소촌저수지 인근, 서봉지구 파크골프장, 송산유원지 근린공원일대의 복구 공사 마무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북구도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20여 곳의 수해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모래주머니 등 물품을 확보, 지역내 시설물 안전관리 상황 점검 등을 통해 올해 장마와 태풍에 대비할 방침이다.

광주 한 자치구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 수해 위험지역의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빗물받이 점검 등 피해 예방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추가 피해 등에 대한 대비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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