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주 고용률 58.7%…전년비 0.6%p↓
건설·서비스업 위축…전남 63.9% 0.5%p ↑
전국 취업자 22만명 감소 외환위기 후 최대폭
입력 : 2021. 01. 13(수) 16: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전국 고용률이 전년대비 0.8%p 하락한 가운데 광주는 0.6%p 하락한 반면, 전남은 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취업자수는 11년 만에 줄었고 감소폭은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컸지만 광주 취업자수는 소폭 줄고, 전남은 전년과 동일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광주·전남 경기고용동향’ 지난해 광주지역 고용률은 58.7%로 전년 대비 0.6%p 하락했다.

연간 취업자수는 7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0.3%)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77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1000명(-0.1%) 줄었다.

실업률은 3.9%로 전년대비 0.2%p 상승한 가운데 실업자는 3만명으로 전년대비 1000명(4.2%)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9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1000명(2.2%) 증가했다.

산업별로 가장 큰 증가한 분야는 농림어업으로 종사자 수가 2019년 1만3000명에서 지난해 1만6000명으로 3000명(19.1%)늘어났다.

가장 크게 감소한 분야는 건설업으로 2019년 7만2000명에서 지난해 6만9000명으로 4000명(-5.4%) 줄었다.

지난해 전남지역 고용률은 63.9%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취업자는 97만4000명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경제활동인구는 99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실업자는 2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7.5%)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2.4%로 전년대비 0.2%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2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8000명(-1.5%) 감소했다.

전남도 광주와 같이 산업별로 농림어업 업종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전남의 농림어업 종사자 수는 2019년 19만1000명에서 지난해 20만5000명으로 1만4000명(7.2%) 늘었다.

가장 크게 감소한 분야는 전기운수통신금융 업종으로 2019년 7만8000명에서 지난해 7만4000명으로 4000명(-5.4%)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큰 도소매숙박음식점 분야는 17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6000명(-2.5%) 줄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전국 고용률은 60.1%로 전년대비 0.8%p 하락했다.

전국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1만8000명 감소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국면인 1998년(-127만6000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7000명) 이후 11년 만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3월 취업자가 19만5000명 줄었고,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 9월(-39만2000명), 10월(-42만1000명), 11월(-27만3000명)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12월에는 취업자가 62만8000명 줄어 지난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이는 지난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최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감소 기간이다.

실업률은 지난 2001년(4.0%) 이후 최고치인 4.0%를 기록, 전년대비 0.2%p 증가했다.

실업자는 110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5000명 늘었다.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능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3000명으로 45만5000명 늘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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