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풍력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시급
기업체수·고용·매출 감소…핵심부품 경쟁력도 ‘열위’
발전사업 허가 받은 전남 17개곳 중 7곳 착공 ‘미정’
김경만 의원 "부품 국산화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절실"
입력 : 2020. 10. 06(화)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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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3020 계획이 성공하려면 우선 터빈, 블레이드 등 풍력발전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국내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비례대표)이 6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풍력산업 기업은 2016년 28개에서 2018년 22개로 감소했고, 고용인원 또한 지난 2016년 1718명에서 2018년 1580명으로 무려 138명이 줄었다.

국내 매출 또한 지난 2016년 7560억 원에서 2018년 6950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해외공장 매출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 풍력터빈 기업과 중소 부품 기업군으로 산업구조가 형성된 국내 풍력산업 또한 풍력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열악한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 대상인 풍력설비 터빈의 국산 점유율은 지난 2016년 70% 수준을 보였으나 점차 감소해 지난 2018년에 39.1%로 최저치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 현재 49.2%로 국산 점유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대형화·해상화 특징을 가진 터빈시스템은 기술경쟁력, 가격경쟁력 모두 선진국 비해 뒤처진다.

또 블레이드, 발전기·변환기 등 핵심부품 역시 열악한 실정이다.

국내 풍력산업은 노동 집약형인 타워의 가격경쟁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밀리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풍력산업 진흥 정책에 따라 현재 발전사업 허가를 얻어 추진 중인 3MW이상 해상풍력 발전소는 전국에 총 22개소로 총 용량은 3.3GW 규모다.

하지만 22개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곳이 착공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착공 미정인 발전소를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7곳으로 가장 많다.

△신안어의(한국중부발전) △영광창우(씨더블유엔알이) △영광약수(전남개발공사 ) △천사어의(천사어의풍력발전) △영광야월2(야월2해상풍력발전) △해남매월(매월해상풍력발전) △영광안마2(안마해상풍력)이다. 전남 17곳 가운데 41%에 달한다.

인허가 절차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지난 2015년 7월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압해 풍력 발전소는 6년여 만인 지난 3월에 착공 허가를 받았다.

김경만 의원은 “풍력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향후 재생에너지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국내 경쟁력 강화 방안이 시급하다”며 “특히 국내 중소 부품기업들의 애로를 파악하고,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3020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확대가 필수적인 만큼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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