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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최근 10년 간 배 생산량 57% 감소"
주산지 북상 · 소비자 수요 변화 탓
농업기후·수요변화 대응 R&D 절실

2020. 09.28. 18:08:03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시 갑)은 28일 기후 온난화 등으로 주산지인 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감하는 현상에 대해 “농업정책이 기후변화와 소비자 수요에 세밀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농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배 재배면적은 47.4%(1만8277ha→9616ha)가, 생산량은 57.4%(47만743톤→20만732톤)가량 급감했다.

배 주산지도 생산량이 전국 평균(57.4%)을 웃도는 60.2%(12만7188톤→5만582톤)가 줄었다.

같은 기간 소비량도 62%(44만7116톤→17만22톤)나 급감했다.

반면에 같은 토종 과일인 사과는 재배면적이 9.8%(3만6ha→3만2954ha), 생산량은 13.7%(47만866톤→53만5324톤) 증가했고, 소비량도 14%(46만6196톤→53만2679톤)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참다래, 무화과, 망고, 백향과 등 아열대 과수는,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전체 재배면적은 50%(109.5ha→164.7ha), 농가 수는 45.9%(362호→528호)나 급증했는데, 그 중 망고의 재배면적(42.5ha→62ha)이 가장 많이 늘었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이상 기온으로 지난 20년간 배의 개화 반응이 약 2일 빨라져 봄철 서리 등 냉해 피해 위험 증가 등으로 재배 적합지가 변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 의원은 “명절에 70%나 소비되는 전통 과일인 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반토막 났다”며 “생산·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공공 급식 수요 확대 △유통과정에서 배가 쉽게 무르지 않고 장기보관이 가능하며 병충해에 강한 품종개발 △1인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소형품종 개량 연구 등 기후변화와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른 농업대응 연구개발(R&D)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기후변화나 소비자 수요 변화만 탓하지 말고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배 등 온대성 작물의 재배 적합지 감소와 소비수요 변화에 대응한 농업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등 공공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신농업 기후변화기획보고서에서 현재 기온보다 1.5℃ 상승하면 2040년대에는 한반도에서 고품질 배 재배 적지가 급감하고, 고랭지 배추의 재배지가 90% 이상 감소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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