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도지사 취임 2년…새 비전 제시
이용섭 시장 "인공지능시대, 광주형 3대 뉴딜 추진"
김영록 지사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전개할 터"
입력 : 2020. 06. 29(월) 18:57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9일 민선 7기 2년의 시·도정을 돌아보고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혁신과 소통으로 해묵은 과제를 해결했다”며 “남은 2년은 인공지능산업을 필두로 광주형 3대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앞으로 2년은 일자리 창출, 소득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디지털·그린·일자리 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정치1번지에서 경제1번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11월 세계적 규모의 빅데이터 센터 착공과 대한민국 제1호 인공지능 시범도시 구축 등을 통해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린뉴딜은 광주형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과 친환경 생태도시 구축이 핵심이다. 시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 등 에너지밸리 구축을 본격화하고 태양광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융합한 신산업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뉴딜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과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이 주요내용이다.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과 산단대개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 군 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 해결도 임기 후반기에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지난 2년 주요 성과로 광주형 일자리와 인공지능 사업, 경제자유구역 지정, 16년 난제 푼 도시철도 2호선 착공,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역대 최고’ 평가 등을 꼽았다.

또 광주 주먹밥·국악상설공연 등 광주다움의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와 의향 광주의 정의로운 역사 계승·발전, 도심 허파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4곳 실시계획인가고시 완료,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 등도 성과로 내놓았다.

이 시장은 “4000여명 공직자와 함께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봉산개도 우수가교’(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의 각오로 혁신하고 시민과 소통하겠다”며 “다만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최대 적은 방심인 만큼 시민들은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 경제 지도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뉴노멀’이 되고 있는 비대면·디지털 산업과 기후변화, 대기환경 등 친환경 그린 뉴딜산업을 중점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경제 구조 재편으로 인한 리쇼어링 기업 유치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활성화 해법을 마련해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 △체감형 행복시책 강화 △‘미래형 일자리 15만개’ 창출 △‘스마트 복합 항만’ 육성 △‘세계평화 중심지’ 도약 △‘COP28’ 유치 △지역개발 핵심 SOC 국가계획 반영 △‘동부권 통합청사 시대’ 개막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블루 에너지, 블루 투어, 블루 바이오, 블루 트랜스포트, 블루 농수산, 블루 시티 등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에너지신산업의 세계시장 선점,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 미래형 운송기기산업 선점, 미래 생명산업 메카 도약, 전남형 스마트 시티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도민 제일주의 실현, 친환경 에너지·스마트산단 조성, 광양항의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 역사·문화·호남정신 응축, 기후변화 대응 선도, 균형 있는 지역개발 추진, 전남의 동부권과 서부권의 상생과 도약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민선 7기 2년에 즈음해 도정을 돌이켜보면 많은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그 중 가장 큰 성과는 ‘우리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하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단합된 힘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공유하게 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200만 도민 여러분의 열망과 성원을 바탕으로 ‘전남도의 희망찬 미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현수 기자 press2020@gwangnam.co.kr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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