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13세 이하 ‘최다’
광주해바라기센터, 분석…19세 미만 가해자 ‘증가’
입력 : 2020. 06. 29(월) 17:40




광주지역 아동·청소년 성범죄 중 피해자 연령대는 13세 미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해자는 19세 미만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광주해바라기센터가 개소 15년을 맞아 분석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아동·청소년성범죄 상담사례에 따르면 15년 동안 총 2754명의 피해자에 대한 상담, 총 8만6646건의 의료·법적·심리지원 등이 이뤄졌다.

이 중 13세 미만 피해자는 1609명으로 전체 피해자의 59%에 달해 저연령층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해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19세 미만이 지난 10년간(2005~2014년) 평균 36%에서 최근 5년간(2015~2019년) 63.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는 사람으로부터의 피해가 지난 10년(2005~2014년) 동안 64.4%에서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78.3%로 증가했다.

가족과 친족, 또래, 선후배로부터의 피해는 최근 5년 간 88.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소문, 가해자의 협박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삼용 센터장은 “앞으로도 여성가족부, 광주시, 전남대병원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진심을 담아 피해자를 지원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하는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청소년 및 지적장애인 성폭력 피해 지원에 대한 문의는 전화 (062-232-1375)로 하면 된다.
고귀한 기자 pressgh@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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