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지역사회 확산 ‘비상’
34번 확진자와 병원 등서 접촉…집단 감염 우려도
광주·전남 27일 6명 확진, 보건당국 추가 역학조사
입력 : 2020. 06. 27(토) 23:23
광주 60대 부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분류된 가운데 A씨와 밀접 접촉한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 감염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광주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60대 A씨 부부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조선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 부부의 이동 경로와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던 중 A씨와 밀접 접촉한 60대 남성 B씨와 C씨의 검체를 채취, 이날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2명 모두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광주 36번 확진자로 분류된 B씨는 동구 거주자로 지난 25일과 26일 운림동에 소재한 광륵사를 방문했으며, 이날 오후 4시께 자차를 이용해 보건소를 방문했다.

37번 확진자 C씨는 지난 24일 오후 12시께 두암한방병원을 방문했으며, 이후 오후 1시께 택시에 탑승, 서구 화정동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보건당국은 A씨의 밀접 접촉자로 파악된 C씨의 자택을 이날 방문, 검체를 채취한 결과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고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A씨와 C씨는 병원에 밀접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우려를 낳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광륵사를 방문했으며, 지난 24일 오후 12시께 두암한방병원을 방문했다.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족관계인 목포 거주 전남 21번·22번 확진자와 지난 23일 자택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이로써 이날 광주·전남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거주자는 A씨 부부 2명, 전남 60대 부부 2명과 중학생 손자, 밀접 접촉자 2명 등 총 7명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거주지를 대상으로 방역을 마무리한 한편 확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역학 조사에 들어가 추가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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