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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초대석]취임 6개월 맞은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
"수출시장 대폭 확대…농업소득 전국 1위 달성"
영농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청년후계농 육성 ‘총력’
ICT 활용 농업 첨단화·자동화로 ‘스마트팜’ 보급 확대
애플망고 등 신소득 유망 아열대 특화작목 집중 육성

2020. 06.21. 18:06:55

영광군 애플망고 재배단지를 방문한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우리 농촌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농업의 첨단화·자동화를 위한 스마트팜 육성은 물론 현장중심의 농업기술개발 보급에 중점을 둬 농업소득 전국 1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전남농업이 미래 경쟁력을 갖추려면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확산을 비롯해 기후변화 선제 대응, 농식품 수출 확대, 전남농업의 주역이 될 청년 농업인 육성 등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선 7기 전남도 핵심시책인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사업 추진에 따라 친환경·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유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구축,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조성, 스마트팜 혁신밸리 생태계 조성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농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을 만나 전남의 농업과 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한 농정정책 전략과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전남도농업기술원장에 취임한 지 6개월째를 맞고 있는데 소감은?

농촌진흥사업 23년 동안 타향에서 근무하다 고향에 돌아와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농업인과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자치단체 중에서 농업규모가 가장 큰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일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의 농업·농촌은 개도국 지위상실, PLS 시행, 공익형직불제 도입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로 선진농업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급변하는 농업여건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소득을 올리는데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가장 먼저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해 분야별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민선 7기 도정시책인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전남농업기술원 가족들과 모든 역량을 집결해 나가겠다.



-전남농업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올해 비전과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우리 농업이 시장개방 확대, 농업소득 정체, 고령화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고,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변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비전은 농업인이 행복한 전남 구현을 위해 농업소득 전국 1위 달성을 위한 기술개발·보급에 역점을 두고, 전남 농산업 경쟁력 제고 및 농식품 유통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미래 성장동력원 확보, 식량 안정생산과 안전한 먹거리 공급 지원, 지구온난화,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역점 추진사업으로 전남 농산물의 경쟁력 제고와 기술개발 보급이다.

종자수입 대체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지역에 알맞은 신품종을 개발하고, 전문생산단지 육성과 브랜드화를 통해 로열티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전남도 수출유망 지역특화 품목을 발굴해 글로벌 유통업체와 연계한 수출시장 개척, 지역 농식품 수출 확대 협의체 육성, 수출농가의 애로기술 해결 등을 통해 농산물 수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곤충의 기능성분을 활용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과 곤충장 내 유용미생물 활용기술을 개발해 산업곤충을 전남의 새로운 고소득 품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국가 단위 우량한우 개량을 통해 전남도 한우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물복지형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발, 악취저감 미생물 보급 등을 통한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지역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가공기술 산업화를 위해 농특산 자원을 이용한 치유형 메디푸드 소재를 발굴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16개소로 확대해 가공교육, 창업코칭, 상품개발 등을 통해 소규모 가공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팜’ 보급 확대를 강조하고 계신데요?

△전남도 역점시책인 ‘블루 이코노미’ 비젼 실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반 첨단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농업 모델 개발과 빅데이터 기반 농작물 작황예측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평야지 스마트팜 농가의 상업 통신 유선망 초기 설치 비용 절감을 위해 저가 보급형 스마트팜 무선 자가망을 활용한 송수신망 구축, 데이터 센터 설치와 자가망을 이용한 스마트 농산물 생산유통시스템 구축 발굴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I, IoT 기술 도입 품목별 스마트팜 모델 개발로 차나무 재배 유형 설정 및 아열대과수 생산 기술 개발, 곤충 스마트 농장 사육자동화, IoT활용 반려견 맞춤형 자동급여기 개발,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을 위한 기초 기술연구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새청무쌀’을 러시아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전남도는 전국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의 53%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한 농업기술원의 전략 목표와 역할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전남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비중이 전국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업환경 변동조사, 농산물 잔류분석, 유기자원 및 유용 미생물 활용 유기재배 안전생산 기술개발, 돌발·외래해충 모니터링 및 방제기술 개발, 합성농약 대체 생물농약 개발 등 작목별 친환경 병해충 방제 모델까지 현장에서 농업인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보급해 유기농업 정착에 앞장서 왔다.

또한, 저비용 유기농업 실천을 위해 20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을 구축해 농업현장에서 유용한 12가지 미생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고초균 등 유용미생물 3900여t을 생산 16만4000호에 공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술개발 보급에 매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전남농업의 기회 요인은 무엇입니까?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상 피해, 외래·돌발병해충 발생 증가와 더불어 아열대작목 확대, 작부체계 다양화 등 농업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2010년부터 지역에 맞는 아열대작목 18종을 선발해 재배기술 개발과 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 아열대작목 권역별 육성 계획을 수립해 2023년까지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4개 권역에 40개소 육성을 목표로 ‘신소득 아열대작목 단지’ 육성하고 있다.

또한, 아열대 작목별 집중 육성과 농협과 연계한 안정 유통체계 및 판로 구축도 노력 중이다.

올해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입 과일 국산화를 위해 신규작목을 도입해 해남·강진·진도의 바나나, 순천·화순의 백향과, 영광·고흥·진도의 애플망고, 곡성·함평 레드향 총 10개소를 육성 중이다.

-전남농업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남 농식품 수출에 빨간불이 켜져 있는 가운데 수출농업을 총력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농식품 수출농업지원 TF팀’을 발족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남지역 농업 생산액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나, 농식품 수출액은 1억9100만 달러로 전국의 5.2% 점유에 머물고 있다. 수출액은 2018년 대비 14% 증가했고, 올해 전남 농식품 수출 목표액 2500억원이다.

현재 운영 중인 수출지원 TF팀은 현장 맞춤형 ‘수출농업 활성화’ 비전 제시와 함께 재배기술개발, 가공식품개발, 수출단지조성, 마케팅 등 4개 분야로 구성해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현장밀착형 지원으로 수출농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수출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품종을 보급하고, 수출유망 작물 연중생산, 안전 농산물 생산기술의 체계화 등으로 수출품목과 판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가공식품 소량·다품목의 수출지원을 위한 온라인 수출 및 전문 수출단지 육성과 중화권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해 중국 유학생들과 연계한 SNS 홍보 및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나주에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나주에 조성되는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는 전남농업기술원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대 무인자동화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노지작물 첨단 스마트팜 시범단지를 조성해 경운에서 파종, 이식, 수확 등이 가능한 자율주행 무인자동화 농기계 운영 농경지 조성, 첨단농기계종합관리센터 등이 들어선다.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4차 산업혁명, 농업인구의 고령화, 스마트농업 등 미래 농정에 맞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시범단지 운영을, 한국농어촌공사는 설계 및 시범단지 조성하고 전남대 무인자동화연구센터는 통합제어 시스템 등을 구축하게 된다.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려면 첨단 농업기술을 영농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게 보급하고 확대해야 소득창출과 농업경쟁력이 가능한데?

△농업기술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기술개발확산을 위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대응은 물론 한전 등 외부기관과 협력해 태양광 발전 스마트팜 온실에 에너지 자립률 향상 모델개발, 벼·보리·배추·양파 등 14개 작목에 대한 농업 공존형 태양광 발전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유망 아열대작물을 선발해 농협과 협력을 통해 10개 시·군에 10곳의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농가 주도의 품목별 연구회를 육성하고 있다.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은 올해 10개 시·군에 27억2000만원 지원한다.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16개 품목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

올해는 곡성 명품토란 성장기반 조성, 보성 참다래 기후변화 대응 및 고품질 전문생산단지 육성, 화순 명품 복숭아 경쟁력강화사업, 신안 시금치 경쟁력 확보사업 등에 총 16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계속사업으로 영암 시설풋고추, 진도 미니단호박, 나주 칼라포도, 강진 딸기, 해남 부추, 장성 약용채소 6개 사업도 착실하게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최근 음료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녹차 액상 베이스 음료’를 개발해 현재 옥션, 지(G)마켓, 11번가 등에서 판매 중이며, 앞으로 스틱형 녹차 티믹스 등 3종을 개발해 편의점 입점을 추진한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이 전남 농업 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한 농정정책 전략과 미래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남으로의 귀농·귀촌이 늘고 있다. 특히나 청년층의 농촌 유입과 농촌 정착에 에 필요한 대책이 있다면?

△최근 가업을 승계하려는 청년농업인과 귀농·귀촌 가구가 늘어나고 있어 4차 산업혁명 등 신기술 수용력이 높은 청년세대 유입으로 농업혁신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 버는 젊은 농업인 육성을 위해 청년 창업농 53명이 유통조직체 지오쿱(ZIOCOOP)이라는 유통조합을 설립해 직접 생산한 제품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촉을 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현실이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실정에서 인건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스마트농업’이다.

청년농업인들에게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스마트팜 경영실습장을 임대해 일정 기간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흥, 고흥, 곡성 등 15개소에서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임대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전남지역에 2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농촌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업기술원 내에 ‘청년 창농타운’을 사업비 118억원을 투입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창농타운에는 비즈니스센터와 농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트렌드에 부합하는 이이디어 실현을 위한 ‘제품지원센터’ 및 단계별 창업교육을 위해 ‘스타트업캠퍼스’로 조성된다.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에는 창업교육, 제품개발·제작, 위탁생산, 기술창업, 전담코칭, 협업체계, 투자유치 등을 지원해 농산업 중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의 경우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하고 있어 코로나 여파로 일손 부족이 더 심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농업분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모바일시대에 스마트폰으로 농업환경을 컨트롤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미래농업의 운명을 좌우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농업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얼마든지 농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전남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전남도민과 공직자가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


최현수 기자 press2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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