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욕구 갈증 ‘인문학 강좌’로 풀어요
亞문화전당 27일부터·토크콘서트는 21일
오디세이 예술학교·카페투어 등 6월 개강도
입력 : 2020. 05. 19(화)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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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인문학 강좌들이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동구문화원의 강좌 진행 모습.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인문학 강좌들이 운영에 들어간다. 공연예술과 철학, 과학, 역사 등 문화예술과 인문사회 전 분야를 주제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고찰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는 데다 콘서트 결합, 예술학교, 카페투어 등 특색있는 구성 방식을 띄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억눌렀던 문화향유 욕구를 다채로운 인문학 강좌로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광주 곳곳에서 시작하는 인문학 강좌들을 정리, 소개한다.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인문강좌 상반기 프로그램을 27일부터 8월5일까지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진행한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인문강좌는 학자와 예술가 등 다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이뤄진다.

성진기 명예교수(전남대 철학과)
첫 날은 ‘흙의 혁명’(27일)이라는 주제로 미술인 임옥상 작가가 이데올로기에 맞선 민중예술가로서의 삶과 예술관에 대해 이야기 하고, 둘째 날은 ‘인공청각지능: 소리에서 의미로’(6월 24일)라는 주제에 맞춰 이교구 교수(서울대 융합과학부)가 최근까지 매진한 인공지능 융합기술 연구내용을 살펴보고 문화예술분야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이 미래에 가져올 영향력을 가늠해본다.

셋째 날은 빈센트 반 고흐 서거 130주년을 맞이해 ‘반 고흐와 떠나는 미술 이야기’(7월15일)를 양정무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의 해설로 만날 수 있으며, ‘누구나 꽃처럼 존귀한 세상’(8월5일)에 대해 인권변호사 김예원 장애인인권법센터 대표가 이야기한다.

이어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은 토크 콘서트를 21일부터 10월15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진행한다.

빛고을시민문화관 토크 콘서트는 토론과 공연을 결합, 관객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는 인문학 대중강연으로 7회에 걸쳐 운영된다.

인권변호사 김예원 장애인인권법센터 대표
프로그램과 강사진은 △‘오페라의 유령’(21일) 장영민 이화여대 명예교수 △‘자유를 찾아 인생 순례의 길에서’(28일) 홍신자 (사)웃는 돌 대표 △‘그림을 읽어주는 음악-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6월4일) 승지나 광신대 음악학과 겸임교수 △‘노래의 힘과 오월의 기억’(6월18일)최유준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교수 △‘고전발레를 접목한 한국창작발레의 컬래바레이션’(9월10일) 김희정 아시안 발레단 대표 △ ‘침묵의 소리, 침묵의 음악: 역사 속에 가려진 음악 속의 여성’(9월24일) 김희정 상명대 문화예술대학 교수 △‘윤이상, 동백림의 동백나무’(10월15일)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동구문화원은 ‘동구Re-오디세이 예술학교’를 6월13일부터 11월28일까지 운영한다.

예술학교라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실제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입학식과 소풍, 졸업식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오다 올해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0차시에 걸쳐 운영한다.

마을연극과 창의동화로 나눠 운영되며, 마을연극 분야는 마을 이야기와 전설 등 지역 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해 대본을 만들고, 연극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남기 방송콘텐츠 작가가 연지를 지도하고, 박경자 극단춘풍대표가 연출을 돕는다.

창의동화 분야는 문화원에서 발간한 동구마을총서 책자에 있는 26개 이야기를 토대로 동화를 만들어 더미북을 제작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동화작가 김명희 그림책지도강사가 맡아 지도한다.

이교구 교수(서울대 융합과학부)
여기다 성진기 명예교수(전남대 철학과)가 이끄는 인문학 둥지는 ‘인생을 얘기하는 카페투어’를 오는 6월7일부터 9월6일까지 진행한다.

광주 동구 인문동아리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강좌는 광주 동구에 자리한 카페에서 만나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시간(6월7일)은 운림동 더 박스(The Box)에서 모여 철학자 브트란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함께 읽는다. 두번째 만남(6월28일)에선 동구 소태동 차생원에서 말로 모건의 ‘무탄트 메시지’를 읽으며, 세번째 만남(7월19일에선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청솔 플라워 카페에서 틱낫한의 ‘화해’를 만난다. 네번째 만남(8월9일)에선 궁동 예술의거리 달정원에서 아들러의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다섯째 만남(8월30일)에선 대의동 복합 문화공간 김냇과에서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의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여섯째 만남(9월6일)에선 전남여고 정문 앞 인문학 둥지 카페 필로소피아에서 프로그램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각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 객석 간 거리를 조정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 5만원.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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