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노미네이트作 스크린 채운다
광주극장 6·13일 개봉…‘조조래빗’ 등 6편
영화 ‘졸업’, 53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도
입력 : 2020. 02. 04(화)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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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된 작품들이 광주극장 스크린에 오른다. ‘조조 래빗’과 ‘페인 앤 글로리’, ‘작은 아씨들’, ‘문신을 한 신부님’, ‘졸업’ 등이다.

먼저 6일 개봉하는 ‘조조 래빗’은 자신도 모르게 형성된 혐오의 시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영화다.

제2차 세계대전 말 패망을 앞둔 독일의 한 마음이 배경으로 10살 소년 조조는 독일 소년단에 입단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몸이 불편해져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상상 속 친구이자 조조의 유일한 위안인 히틀러와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를 만나면서 단순히 나치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 혐오 문제까지 아우른다.

‘페인 앤 글로리’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과 제3회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각색상,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아역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날 개봉하는 ‘페인 앤 글로리’는 알모도바르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자전적 이야기이다.

수많은 걸작을 만들었지만 육체적·정신적으로 쇠약해져 활동을 중단한 영화감독 살바도르 말로(안토니오 반데라스)가 32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자기 작품을 통해 지난날을 회고한다. 주인공 말로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유년에 처음 느낀 욕망, 이루지 못한 사랑 등 과거를 돌아보다 역설적으로 감독으로서의 고뇌와 열망,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는다. 영화는 그렇게 ‘인생은 언제나 고통과 영광을 수반한다’는 메시지에 도달한다.

‘조조 래빗’
영화는 ‘기생충’과 함께 제72회 칸영화제 최고 평점을 기록했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2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이어 13일 개봉하는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작품이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것은 물론, 특유의 모던한 색채를 입혀 이 시대에 걸맞는 ‘작은 아씨들’로 재탄생시키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및 여우조연상 후보인 시얼샤 로넌과 플로렌스 퓨,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엠마 왓슨, 떠오르는 신예 엘리자 스캔런 그리고 최고의 대세 배우 티모시 샬라메 등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배우들까지 총출동해 캐릭터들의 아름다운 매력이 가득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6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과 같은 날 개봉하는 ‘문신을 한 신부님’은 신부를 꿈꾸지만 신부가 될 수 없는 20살 청년 다니엘이 소년원에서 훔쳐 온 단 한 벌의 사제복으로 인해 마을 성당의 주임 신부를 대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폴란드의 젊은 거장’ 얀 코마사 감독의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력과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은 배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의 유니크한 매력이 더해져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2관왕 수상 및 전 세계 국제영화제에서 33관왕을 석권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마스터피스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문신을 한 신부님’
53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졸업’(1967년·감독: 마이크 니콜스)은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청년 ‘벤자민’이 처음으로 유혹과 선택을 받으며 겪는 청춘의 자화상을 담은 드라마다.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완벽하게 돌아온 이번 ‘졸업’은 1967년 개봉 당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당시 무명이었던 더스틴 호프만을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작품이다. 영화에 흐르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OST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제40회 아카데미 감독상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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