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화의 재해석과 상상력 ‘동심’ 자극
한국화가 박진아 개인전 8월2일까지 갤러리 아트14
입력 : 2019. 07. 10(수) 18:25
본문 음성 듣기
‘상상Ⅱ’
한국화가 박진아씨의 개인전이 지난 2일 개막, 오는 8월2일까지 전남 담양 소재 갤러리 아트14에서 열린다.

‘問:문 안에 무언가’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통 민화의 현대적 변용으로 산뜻한 맛을 선사한다. 고리타분한 옛 것이 아니라 ‘문 안에 무언가’ 있는 것처럼 꾸며 궁금증을 갖게 한다. ‘일월오봉도’나 ‘초충도’가 그려져 있는 것을 깨닫는 순간, 관객들은 일상의 가구에서 옛 것의 아름다움을 훔쳐 본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또 상상력을 동원한 동심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손수 바느질한 곰이나 토끼 인형에 물결 무늬나 민화적 요소를 그려넣어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인형은 작가에게 ‘생각을 풀어내는 도구’로 기능한다. 자신만의 상상력을 이입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의 전체 주제가 되는 ‘문’ 또한 현실 세계와 자신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공간을 이어주는 독특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작가는 전근대적인 요소가 엿보이는 이불이나 가구 틈바구니 속에서 토끼 인형이나 아이의 모습을 그려넣어 또 다른 대비를 꾀하고 있다.

박진아 작가는 전남대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 현재 담양 담빛길에서 공방 ‘넌, 별처럼 예뻐’를 운영 중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미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