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가 3곳 중 1곳 '전남'…농가 15만4000가구 '2위'
[국가데이터처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절반은 65세 이상…농가 중위연령 65.3세
1인가구 비중 늘고 경지면적·판매규모 감소
입력 : 2026. 09. 29(화)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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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인포그래픽
전남이 전국 농가와 어가, 임가에서 모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농림어가 전반의 고령화와 소규모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가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인 데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도 70세에 가까워 농어촌의 인력 구조 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 농림어가는 127만6000가구, 인구는 25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에서 농림어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5.5%, 전체 인구 대비 농림어가 인구 비중은 5.0%였다.

전남은 농업과 어업, 임업 전반에서 주요 생산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는 15만4000가구로 전국 농가의 12.4%를 차지해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해수면 어가는 1만5400가구로 전국의 32.5%를 차지하며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임가 역시 1만8000가구로 전국의 13.7%를 차지해 경북과 경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농림어가의 인구 구조는 고령층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전국 농림어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1.0%로, 전주기인 2020년보다 9.0%p 상승했다.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인 20.7%보다 30.3%p 높은 수준이다. 농림어가 인구의 중위연령도 65.3세로 2020년보다 3.1세 높아졌다.

농업과 어업, 임업 모두 고령화가 뚜렷했다. 농가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은 51.3%였으며 어가와 임가는 각각 48.2%, 47.8%로 집계됐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7.7세로 2020년보다 1.6세 상승했고, 60대 이상 경영주가 전체 농가의 78.8%를 차지했다. 반면 40세 미만 경영주는 1.1%에 그쳤다.

농가의 가구 규모도 작아지고 있다. 농가당 평균 가구원 수는 2.0명으로 2020년보다 0.2명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7.1%로 2020년보다 7.1%p 늘었다. 3인 이상 가구는 감소세를 보였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농업 경력도 27.1년으로 2020년보다 3.9년 줄었다.

영농 규모와 판매 실적에서도 영세성이 확인됐다.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0.87㏊로 2020년보다 0.21㏊ 감소했다. 경지면적이 0.5㏊ 미만인 농가는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연간 1000만원 미만인 농가도 73.9%로, 2020년보다 3.6%p 증가했다. 농가의 주요 판매처는 농협(34.5%)과 소비자 직접판매(32.6%) 순이었다.

어업 역시 겸업 비중이 높았다. 전국 해수면 어가 가운데 겸업어가는 58.7%로 전업어가(41.3%)보다 많았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어가 비중은 54.6%였으며, 3000만원 이상인 어가는 27.7%였다. 어가의 주된 판매처는 수협(43.0%), 소비자 직접판매(21.3%), 수집상(19.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농지대장과 어업 신고·등록 명부, 임업경영체 등 추가 행정자료를 조사 대상에 포함해 진행됐다. 국가데이터처는 조사 대상 확대에 따라 2020년 결과와 비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남을 포함한 시도별 세부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공표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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