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리하는 마음, 다시 잇는 충장동
박경이 충장동 주민자치회장
입력 : 2026. 08. 21(금)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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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이 충장동 주민자치회장
“수리수리 마을수리, 얍!”
주문처럼 외우면 낡은 것이 새것처럼 되살아나고, 고장 난 것이 뚝딱 고쳐질 것 같은 말이다. 하지만 이번 충장동의 주문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오래된 물건을 고치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과 사람, 마을과 사람의 관계까지 다시 잇자는 약속이다.
마을예술축제는 주민이 마을의 자원과 특색을 바탕으로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다 우리 마을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충장동은 광주의 중심 상권으로서 오랜 생활문화와 지역의 정체성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특히 충장동이라는 명칭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시호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충장로와 예술의거리, 한복·양복거리, 귀금속거리, 전자의거리에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상인들과 기술자들이 있고, 그만큼 많은 추억과 이야기가 쌓여 있다.
올해 충장동 마을예술축제는 바로 이 마을의 자원에서 출발했다. 오는 9월 5일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리는 ‘충장 수리수리 마을수리 축제’는 ‘다시 쓰고, 고쳐 쓰며 기록하는 마을’을 주제로 한다. 버리는 대신 고쳐 쓰고, 익숙해서 지나쳤던 마을의 가치와 기억을 다시 발견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 프로그램인 ‘명인명장 수선소’에서는 의류와 한복, 안경, 귀금속, 액세서리 등 충장동 명인·명장과 지역 상인들이 생활 속 물건을 직접 손보고 고친다. 낡은 물건에 다시 쓰임을 찾아주며, 충장동 상권이 쌓아온 기술과 신뢰를 전하는 자리다. 여기에 충장로 4~5가 청년상인과 친환경자원순환센터도 함께 참여해 수선과 재사용의 의미를 더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수선스러운 수다’에서는 상인과 명인들이 자신의 가게와 손님, 물건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래된 가게에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사람의 기억과 시간이 함께 쌓여 있다는 사실을 나누는 시간이다.
이번 축제의 ‘수리’는 물건에만 머물지 않는다. 실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골목과 골목을 연결하는 퍼포먼스와 주민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친 마음을 살피고 이웃과 다시 이어지는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특히 어반스케치 주민동아리는 ‘충장동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마을의 모습을 스케치해 전시하며, 충장동의 기억과 변화를 기록하는 의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주민이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지난 3월부터 주민자치회와 상인회, 마을사랑채운영협의체,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축제를 준비해 왔다. 무엇을 보여줄지보다 충장동만의 자원을 어떻게 살리고 주민과 상인이 어떻게 함께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고민했다.
또한 올해부터 추진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자가발전 충장동’을 통해 모인 기금은 마을사업과 축제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민과 시민의 참여가 다시 마을의 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충장 수리수리 마을수리 축제’는 행정이 만드는 행사가 아니라 주민과 상인, 청년과 지역기관이 함께 만드는 마을의 축제다. 물건을 고치는 손길이 사람을 잇고, 사람을 잇는 마음이 다시 마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9월 5일 오후 2~5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주관으로 열리는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 많은 주민과 시민들이 참여해 충장동의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함께 했으면 한다.
주문처럼 외우면 낡은 것이 새것처럼 되살아나고, 고장 난 것이 뚝딱 고쳐질 것 같은 말이다. 하지만 이번 충장동의 주문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오래된 물건을 고치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과 사람, 마을과 사람의 관계까지 다시 잇자는 약속이다.
마을예술축제는 주민이 마을의 자원과 특색을 바탕으로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다 우리 마을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충장동은 광주의 중심 상권으로서 오랜 생활문화와 지역의 정체성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특히 충장동이라는 명칭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시호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충장로와 예술의거리, 한복·양복거리, 귀금속거리, 전자의거리에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상인들과 기술자들이 있고, 그만큼 많은 추억과 이야기가 쌓여 있다.
올해 충장동 마을예술축제는 바로 이 마을의 자원에서 출발했다. 오는 9월 5일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리는 ‘충장 수리수리 마을수리 축제’는 ‘다시 쓰고, 고쳐 쓰며 기록하는 마을’을 주제로 한다. 버리는 대신 고쳐 쓰고, 익숙해서 지나쳤던 마을의 가치와 기억을 다시 발견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 프로그램인 ‘명인명장 수선소’에서는 의류와 한복, 안경, 귀금속, 액세서리 등 충장동 명인·명장과 지역 상인들이 생활 속 물건을 직접 손보고 고친다. 낡은 물건에 다시 쓰임을 찾아주며, 충장동 상권이 쌓아온 기술과 신뢰를 전하는 자리다. 여기에 충장로 4~5가 청년상인과 친환경자원순환센터도 함께 참여해 수선과 재사용의 의미를 더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수선스러운 수다’에서는 상인과 명인들이 자신의 가게와 손님, 물건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래된 가게에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사람의 기억과 시간이 함께 쌓여 있다는 사실을 나누는 시간이다.
이번 축제의 ‘수리’는 물건에만 머물지 않는다. 실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골목과 골목을 연결하는 퍼포먼스와 주민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친 마음을 살피고 이웃과 다시 이어지는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특히 어반스케치 주민동아리는 ‘충장동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마을의 모습을 스케치해 전시하며, 충장동의 기억과 변화를 기록하는 의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주민이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지난 3월부터 주민자치회와 상인회, 마을사랑채운영협의체,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축제를 준비해 왔다. 무엇을 보여줄지보다 충장동만의 자원을 어떻게 살리고 주민과 상인이 어떻게 함께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고민했다.
또한 올해부터 추진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자가발전 충장동’을 통해 모인 기금은 마을사업과 축제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민과 시민의 참여가 다시 마을의 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충장 수리수리 마을수리 축제’는 행정이 만드는 행사가 아니라 주민과 상인, 청년과 지역기관이 함께 만드는 마을의 축제다. 물건을 고치는 손길이 사람을 잇고, 사람을 잇는 마음이 다시 마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9월 5일 오후 2~5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주관으로 열리는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 많은 주민과 시민들이 참여해 충장동의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함께 했으면 한다.
박경이 gn@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