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스타트업]김혜림 아크포엘(ARK4L) 대표
패션 산업에 기술 입혀 의류 개발·혁신 이끈다
AI 기반 의류 패턴 설계 기술로 패션시장 패러다임 전환
구성요소 단위로 데이터화…시간과 비용↓·고객 만족↑
입력 : 2026. 05. 12(화)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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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 아크포엘(ARK4L) 대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아크포엘(ARK4L, 대표 김혜림)은 의류 개발 과정의 비효율을 해결하는 패션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패션업계에 ‘디지털 바람’이 불며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 중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오프라인 패션사업을 디지털 전환시키는 ‘패션테크’(Fashion Tech) 스타트업들이 속속 창업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테크는 ‘패션’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다.

최신 패션 트렌드를 분석·추천하고,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게 기술적으로 지원하거나 가상공간에서 제품을 미리 착용해보는 가상피팅을 제공하는 등의 첨단 서비스를 통해 패션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 지역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와 AI를 접목해 패션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고 있는 업체가 있다.

광주 동구에 위치한 아크포엘(ARK4L, 대표 김혜림)은 의류 개발 과정의 비효율을 해결하는 패션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AI를 기반으로 한 의류 패턴 설계 기술 등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구조적 비효율이 가장 심한 패션 산업에 혁신을 꾀하고자 업계에 첫 발을 디뎠다.



아크포엘의 ‘패턴 모듈 조합 엔진’은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 방향에 맞는 유사 패턴 모듈을 검색하고, 여러 모듈을 조합해 새로운 제품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의류 산업은 매 시즌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하지만, 기존 의류 개발 과정은 디자인 기획, 패턴 제작, 샘플 제작, 수정, 재샘플링 과정을 반복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특히 중소 의류 브랜드나 주문자 위탁생산(OEM)·제조자 개발생산(ODM) 제조사는 기존에 제작한 패턴 자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거나 유사 패턴을 빠르게 검색하고 재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 패턴이 개별 파일이나 작업자 경험에 의존해 관리되는 경우가 많아 축적된 자산이 새로운 제품 개발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류 패턴을 구성요소 단위로 데이터화하고, 기존 패턴 자산을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아크포엘의 ‘패턴 모듈 조합 엔진’은 의류 패턴을 칼라, 소매, 몸판, 기장, 디테일 등 구성 요소별로 분류하고, 각각의 특징 값과 3D 이미지를 함께 데이터화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원하는 디자인 방향에 맞는 유사 패턴 모듈을 검색하고, 여러 모듈을 조합해 새로운 제품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아크포엘의 ‘패턴 모듈 조합 엔진’은 의류 패턴을 칼라, 소매, 몸판, 기장, 디테일 등 구성 요소별로 분류하고, 각각의 특징 값과 3D 이미지를 함께 데이터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축적된 패턴 자산을 재활용하고, 샘플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또 패턴을 단순히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개발에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의류 개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옷 패턴을 컴퓨터가 읽을 수 있게 만든 도면 파일(DXF), 디자인 특징 값, 3D 가상 이미지 등을 함께 활용하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엔진은 패턴 파일만 저장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 패턴이 어떤 디자인 요소를 갖고 있는지 라벨링하고, 이를 임베딩 기술을 통해 유사도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특히 아크포엘은 자체 디자이너 브랜드를 운영하며 모듈형 패턴 구조와 디자인 선택형 맞춤 제작 방식을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 적용해 왔다.

사이즈 맞춤이 주를 이뤘던 의류 산업에 제품 생산 전 고객이 컬러·소매·기장·디테일 등 의류를 구성하는 디자인 요소를 직접 선택하고, 이를 패턴 모듈 조합 구조로 연결하는 등 패션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한 브랜드 운영에 그치지 않고, 패턴 모듈 조합 엔진 개발을 위한 실증 데이터이자 시장 검증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크포엘은 패턴을 한 번 사용하고 끝나는 제작 도면이 아니라 재사용과 조합이 가능한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해 패션 산업의 개발 방식을 효율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크포엘은 사이즈 맞춤이 주를 이뤘던 의류 산업에 제품 생산 전 고객이 컬러·소매·기장·디테일 등 의류를 구성하는 디자인 요소를 직접 선택하고, 이를 패턴 모듈 조합 구조로 연결하는 등 패션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김혜림 아크포엘 대표는 “패션 산업은 감각과 경험이 중요한 분야지만 앞으로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확장성 있는 산업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크포엘은 자체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션과 AI 기술을 연결하는 패션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와 제조사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패션산업의 개발 방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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