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불출마’ 광주 북구청장 선거 지형 급변
무주공산·경쟁구도 재편…민주당 경선 최대 변수
가점 유불리·단일화 여부 관전포인트…판세 안갯속
입력 : 2026. 02. 10(화)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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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청장은 10일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구청장 선거는 물론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인 청장은 10일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구청장 선거는 물론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광주 북구청장 선거 구도가 예측불허 양상으로 급변하고 있다.

문 청장은 10일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구청장 선거는 물론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명으로 ‘새로운 광주’를 준비해왔지만, 정치 환경의 변화 속에서 제 부족함을 느꼈다”며 “저의 결심으로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문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했던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자격심사 신청을 철회한 뒤 광주시당에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심사를 신청하며 3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이번 공식 선언으로 선거판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안정적 우세 지역으로 분류돼 온 광주 북구청장 자리는 경쟁 구도가 무주공산으로 재편됐다. 후보군이 다수 포진한 가운데, 절대적 우위를 점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경선 결과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광남일보와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광주 북구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구청장 선거 다자대결에서 문상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16.6%)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14.5%)이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벌이며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동찬 민주당 당대표 특보(9.4%), 조호권 전 광주시의회 의장(8.2%), 송승종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7.1%), 김순옥 국민의힘 광주시당 대변인(6.1%), 정다은 광주시의원(5.2%), 정달성 북구의원(4.4%),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3.3%), 김대원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2.9%), 오주섭 전 광주경실련 사무처장(1.4%) 순으로 집계됐다.

양강을 형성한 두 후보의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으며, 상위 후보들 모두 지지율이 20%를 밑돌아 ‘절대 강자’는 부재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문 청장의 지지층 이동과 후보 재편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적용될 가점과 감점 규정이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신 의장은 여성 후보 가점을 적용받는 반면, 문 부대변인은 장애인 가점을 받을 수 있지만 과거 탈당 이력에 따른 감점이 동시에 적용될 수 있어 최종 득표 계산은 예측이 쉽지 않다.

여기에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만 10여 명에 달하면서 군소 후보 간 연대 가능성, 단일화 여부, 불출마를 선언한 문 청장의 정치적 기반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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