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업 매출액 19조 감소…25년만에 최대폭
[국가데이터처 2024년 건설업 조사]
3.8% 감소한 487조…기업체 수는 늘어
종사자 176만명 전년비 5만명 이상 감소
입력 : 2025. 12. 16(화)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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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이후로 4년만이다. 감소 폭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11.1%) 이후로 가장 크다.

16일 국가데이처가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3.8%(19조원) 감소한 487조7000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은 311조4000억원으로 5.3%(17조5000억원) 감소, 전문직별 공사업은 176조 3000억원으로 0.9%(1조6000억원) 감소했다.

해외건설 매출은 48조4000억원으로 17.5%(7조1000억원) 급증했지만, 국내건설 매출이 439조3000억원으로 5.6%(26조1000억원) 줄었다.

건설업 매출은 2023년 500조원 선을 돌파했으나 지난해 뒷걸음질하면서 다시 400조원대로 밀려났다.

매출 감소는 이례적이다.

외환위기 후폭풍 속에 1998년(-12.9%)과 1999년(-11.1%) 연속으로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지만, 이후로 20년간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8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9% 감소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지난해 8만9101개로 전년(8만7891개)보다 1.4%(1210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124개), 세종(-69개), 광주(-52개), 제주(-34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기업체 수가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75만9000명으로 전년(181만명)보다 2.8%(5만2000명) 줄었다.

직종별로 보면 임시·일용직은 88만8000명, 기술직은 48만8000명, 사무직·기타는 22만3000명, 기능직은 15만9000명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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