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333만명
[국가데이터처 2025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등록인구 4.8배…11.4 체류시간
주요 방문지 담양·화순·곡성군
등록인구 4.8배…11.4 체류시간
주요 방문지 담양·화순·곡성군
입력 : 2025. 12. 09(화)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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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개 시·군·구의 생활인구는 총 403만1000명으로, 이 가운데 실제 머문 체류인구는 33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4.8배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평균(5.5배)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여전히 높은 체류 비중을 보였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주소지가 아닌 실제 생활·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을 기준 삼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업무 등 정기적으로 머무는 이들까지 포괄해 산정하는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2분기 전남 인구감소지역 평균 체류일수는 3.1일, 평균 체류시간은 11.4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3.8일이었다. 타 시·도 거주자가 전남을 찾은 비중은 73.3%, 재방문율은 35.1%였으며, 방문객 1인당 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11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가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담양군 담양읍, 화순군 화순읍, 곡성군 오곡면, 영암군 삼호읍 등이었다. 외국인 체류인구(5월 기준)는 6만7000명으로 타 시·도 대비 많은 편이며, 이들의 평균 체류일수는 5.0일, 체류시간은 14.2시간으로 외국인 평균(체류일수 4.2일·체류시간 13.6시간)을 웃돌았다.
업종별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5월 기준)은 보건·의료가 18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개인서비스 10만8000원, 운송·교통 10만7000원, 문화·여가 9만9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카드 사용액 비중은 50대가 33.4%로 가장 컸으며, 60세 이상 29.7%, 40대 22.1%가 뒤를 이었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은 5월 39.6%, 4월 37.3%, 6월 35.7%로 전체 소비 활동에서도 체류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도별 주요 특성 등 보다 자세한 생활인구 자료는 ‘국가데이터처 빅데이터활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2분기 전국 인구감소지역 전체 생활인구는 3137만명으로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