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600선 돌파…장중 역대 최고치
환율 급등 속 외인 ‘사자’…반도체주 강세에 ‘9만전자’·‘42만닉스’
입력 : 2025. 10. 10(금)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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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 올라 사상 첫 3,600대 돌파 마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주가 및 환율 전광판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7% 넘게 올라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전장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2025.10.10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석 황금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가 10일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로 출발해 장 초반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장중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3,617.86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974조6464억원으로 직전 거래일(2일) 대비 52조4200억원 늘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급등한 1,421.0원을 나타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0일(1,421.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622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19억원, 594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추석 연휴 기간 뉴욕 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지속과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AI 산업 확장 발언 등을 소화하며 오르내렸다.

특히 미국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아랍에미리트(UAE)에 AI 칩을 수출하는 길이 열리면서 1.8%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6.07%)가 9만원대로 올라섰으며, SK하이닉스(8.22%)도 42만원선을 돌파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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