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파' 김문수·장동혁 국힘 대표선거 결선 진출…26일 선출
방송토론 거쳐 당원 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 반영해 결선투표
金 "우리끼리 분열 안 돼, 단결해야"…張 "내부총질자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입력 : 2025. 08. 22(금)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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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장동혁 당 대표 후보가 소회를 밝히고 있다.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양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은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가운데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을 결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본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했으며, 1위 득표자가 과반을 넘기지 못해 오는 26일 결선 투표로 당 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결선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반탄파’로 분류된다.

김 전 장관은 결선 진출 직후 “이재명 독재정권은 우리 당을 해산시키려 한다”며 “이런 엄중한 때 당원과 당을 지켜낼 단결의 당대표는 김문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싸워 이길 당대표, 당원을 지킬 당대표, 이재명을 물리칠 당대표는 저”라며 내부 화합을 거듭 호소했다. 이는 탄핵 찬성파까지 포용해 당 전체를 하나로 묶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장 의원은 “결선 무대에 서게 된 것 자체가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준 기적”이라고 운을 뗀 뒤, “이제 남은 건 분열을 안고 갈 것인지, 내부 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나아갈 것인지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동혁을 선택하는 것이 혁신과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인적 쇄신을 통한 정당 재정비를 강하게 피력했다.

두 후보는 오는 23일 마지막 방송토론에서 차별성을 극대화하며 당원 표심을 겨냥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어 24~25일 책임당원 모바일·ARS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본경선과 동일하게 책임당원 8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최종 대표를 확정한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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