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조 추경 국무회의 의결…이 대통령 "최대한 신속히 집행"
12.1조 소비쿠폰 지급계획도 보고
"국민삶 마중물…혼선 없게 챙겨달라"
입력 : 2025. 07. 05(토) 10:37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전날 국회를 통과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첫 추경은 매우 어려운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편성한 추경이기 때문에 국민 삶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 집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4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이자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이다.

국회는 정부안보다 약 1조3000억 원 순증한 31조7914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긴급하게 국무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참석한 각료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추경을 집행하는 게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주말에 급하게 (국무회의를) 잡았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가 전 국민에게 15~55만 원으로 차등 지급되는 소비쿠폰 집행계획안을 보고하자 “지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게 실무적으로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노동부를 비롯한 모든 관련 부처가 역할을 다 해야 한다”며 대책을 총과로 정리해 국무회의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소비쿠폰 예산 12조1709억 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1인당 최고 55만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소비쿠폰은 소득에 따라 수도권 주민은 15만∼50만 원, 비수도권 주민은 18만∼53만 원, 인구감소지역(농어촌) 주민은 20만∼55만 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달 안에 전 국민에게 1차 지급을 끝내고 2개월 내에 하위 90% 국민에게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지난 3일 국회 임명동의를 받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정치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