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내란 심판"·"독재 저지"·"40대 기수"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막판 경쟁 치열
단기전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져
단기전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져
입력 : 2025. 06. 01(일) 17:23

유세하는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대선 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선을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막판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의 참여를 호소하는 득표 경쟁이 뜨겁다.
특히 단기전의 속성을 노려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네거티브’ 공방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야기됐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유권자의 표로 ‘내란 심판’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세론’에 취해 느슨해질 수 있는 지지층을 다잡고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한편으로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 “코스피 5000 달성” 등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내고 잇따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엄, 탄핵, 대선으로 이어지며 정치적 안정은 물론 경제적 안정과 개혁에 초점을 맞춘 정책 이슈를 강조해 ‘준비된 지도자’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문수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치를 전면에 내걸며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끌어안기에 막판 힘을 모으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청렴성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방탄 괴물 독재 국가”, “총통 국가”가 출현할 수 있다며 ‘독재 저지’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기성세대 정치인과 차별화한 젊음을 앞세운 ‘40대 기수론’으로 청년층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김문수 후보를 각각 ‘환란 세력’과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며 제3당 후보의 입지를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일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조성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번 사건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 사태의 종합판이라고 할만한 심각하고 충격적인 국헌 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추악한 범죄행위를 삭주굴근의 자세로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당에도 진상조사 기구 설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경찰청을 방문해 “온라인 여론 공작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편향된 교육으로 아이들의 생각까지 조작하려 한 건 단순히 민간 단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라며 “어디까지 연루돼있는지 성역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은 “아무런 연관성도 객관적 증거도 없이 마치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댓글 조작을 하는 것처럼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최근 이재명 후보 아들이나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주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장남을 겨냥해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재현해 여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 아들의 댓글을 고리로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식을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신 자신의 아들이 쓴 내용을 이준석 후보가 과장·왜곡했다며 당 차원의 법적 조치를 통해 역공했다.
친민주당 성향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발언이었다.
민주당은 발언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대위는 물론 모든 민주 진보 스피커가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고,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계급주의나 여성 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 유 작가의 발언이 역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막바지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단기전의 속성을 노려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네거티브’ 공방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야기됐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유권자의 표로 ‘내란 심판’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세론’에 취해 느슨해질 수 있는 지지층을 다잡고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한편으로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 “코스피 5000 달성” 등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내고 잇따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엄, 탄핵, 대선으로 이어지며 정치적 안정은 물론 경제적 안정과 개혁에 초점을 맞춘 정책 이슈를 강조해 ‘준비된 지도자’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문수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치를 전면에 내걸며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끌어안기에 막판 힘을 모으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청렴성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방탄 괴물 독재 국가”, “총통 국가”가 출현할 수 있다며 ‘독재 저지’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기성세대 정치인과 차별화한 젊음을 앞세운 ‘40대 기수론’으로 청년층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김문수 후보를 각각 ‘환란 세력’과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며 제3당 후보의 입지를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일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조성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번 사건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 사태의 종합판이라고 할만한 심각하고 충격적인 국헌 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추악한 범죄행위를 삭주굴근의 자세로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당에도 진상조사 기구 설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경찰청을 방문해 “온라인 여론 공작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편향된 교육으로 아이들의 생각까지 조작하려 한 건 단순히 민간 단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라며 “어디까지 연루돼있는지 성역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은 “아무런 연관성도 객관적 증거도 없이 마치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댓글 조작을 하는 것처럼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최근 이재명 후보 아들이나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주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장남을 겨냥해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재현해 여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 아들의 댓글을 고리로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식을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신 자신의 아들이 쓴 내용을 이준석 후보가 과장·왜곡했다며 당 차원의 법적 조치를 통해 역공했다.
친민주당 성향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발언이었다.
민주당은 발언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대위는 물론 모든 민주 진보 스피커가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고,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계급주의나 여성 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 유 작가의 발언이 역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막바지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