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임박…광주·전남 막판 표심잡기 총력전
민주, 종교시설·근린공원 등서 "내란세력 심판" 호소
국힘·개혁신당·민주노동당, 도심 곳곳서 집중 유세전
국힘·개혁신당·민주노동당, 도심 곳곳서 집중 유세전
입력 : 2025. 06. 01(일) 17:22

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을 선대위가 지난 31일 대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풍암동 롯데아울렛 월드컵경기장 앞 광장 등에서 당원과 주민이 함께하는 집중 유세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을 지역위 전진숙 국회의원과 선거운동원들로 구성된 ‘골목경청단’이 대선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1일 지역 골목골목을 돌며 투표 독려와 지지 호소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내란세력 심판’을 외치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했고, 국민의힘은 ‘깨끗한 후보에게 표를 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 본투표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선거대책위는 지역위원회별로 주요 거점에서 유세 활동을 벌이며 막판 득표전에 나섰다.
민주당 동남을 선대위(안도걸 국회의원)는 휴일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어 학운동 성당, 동명교회, 서석교회, 관음사 등 종교 시설을 찾아 투표를 독려하고 오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앞에서 조국혁신당 김선민 권한대행, 서왕진 국회의원 등과 함께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안도걸 의원은 “이번 선거는 윤석열 계엄. 내란세력을 심판하고 경제위기 민생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를 선택하는 선거다”며 “위대한 광주시민께서 역대선거에서 민주주의가 억압당하고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다. 이번에도 이재명의 진짜 대한민국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서구을 선대위(양부남 국회의원)는 지난 31일 대선 마지막 주말, 풍암동 롯데아울렛 월드컵경기장 앞 광장에서 당원과 주민이 함께하는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서구을 선대위는 이날 집중 유세를 통해 사전투표의 열기가 6월 3일 본투표로 이어져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광주시민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며 율동에 맞춰 이재명 후보를 연호하기도 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광주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20만4467명)가 있는 북구을 지역위(전진숙 국회의원)는 마지막 주말과 휴일 투표 독려와 지지 호소를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북구을 지역위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골목경청단’ 200명은 이틀 동안 시민들이 모이는 비엔날레, 시립미술관, 양산호수공원, 일곡근린공원 등을 중심으로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또 저녁시간에는 전진숙 의원과 지방의원들이 용봉·운암·일곡·양산·신용동 등 경제난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서 직접 발로 뛰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통해 지역민심을 경청하는 등 민주당의 핵심 선거운동인 ‘골목골목 선대위’ 활동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전진숙 의원은 “우리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한 표’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마지막 한표를 위해서 끝까지 발로 뛰겠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의 핵심은 불법계엄과 내란세력에 대한 명확한 심판이다. 투표는 총보다 강하다”고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광산갑 선대위(박균택 국회의원)는 지난 주말 박지원 의원과 박균택 의원이 함께 황룡친수공원과 선운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거리 유세전을 벌였다. 이날 시·구의원과 선거운동원들은 2인 1조로 나눠 광산구 전역에서 게릴라식 골목 투어와 집중 홍보활동을 펼치며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휴일에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맞춤형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유권자들과 접점을 넓혔다.
민주당 전남도당도 이날 나주 농협 앞 남평장을 시작으로 곡성 뚝방마켓, 담양 죽녹원 등지에서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도 지역구인 해남 등을 돌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날 북구 우치공원을 시작으로 오후 광산구 어등대로 사거리에서 당협위원장들의 연설을 통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광양 오일장을 시작으로 보성 율포해수욕장, 담양 죽녹원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유세에는 김화진 전남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참여해 “깨끗한 후보에게 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개혁신당은 대형 유세차를 광주에 배치해 주말과 휴일 동안 광주시내 곳곳을 돌며 이준석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무등산 증심사 일대와 북구 문화사거리에서, 전남도당은 목포·무안 읍장 등지에서 상인들과 소통하며 권영국 후보의 지지를 촉구했다. 노동자 권익과 차별 없는 사회를 강조하며 진보 유권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대선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친다. 투표소는 광주 357곳, 전남 806곳에 설치된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