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선정
지역 거점 국립대 역할 강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입력 : 2025. 06. 01(일) 14:17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가 교육부 주관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향후 2년간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 연계해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전형을 운영해 고교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교육부의 핵심 정책사업이다.

국립목포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교학점제 정착의 선도모델 구축, 전남지역 맞춤형 교육 생태계 조성, 정보 소외지역 집중 지원을 통한 교육 형평성 실현, 국가중심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위상 강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 구현 등을 목표로,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라 전남도교육청과 협력해 ‘꿈키움캠퍼스’를 본격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물리학실험,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을 비롯해 간호의 기초, 철학, 미디어콘텐츠일반, 공연실습 등 13개 전문 교과목을 개설해 전남지역 40개 고교 총 195명의 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차별화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고품질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의 첨단 실험실 및 장비를 활용한 ‘합숙형 실기집중과정’ 10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찾아가는 전공특강‘을 연간 200회 걸쳐 약 2300명의 고교생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전공 분야와 미래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찾아오는 학과탐방’을 통해 1500명의 학생들이 대학 실험실과 실습실을 체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립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및 도서지역 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정보 접근이 낮은 지역의 고교생 1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모의전형‘을 20회 실시,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하며, 전남도교육청 진로진학상담센터와의 연계한 ‘1:1 맞춤형 집중상담’을 통해 40명의 학생에게 개별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목포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넘어 전남지역 교육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다수·다단계 평가 시스템을 통해 신뢰받는 대입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7학년도부터 약학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6등급→7등급)하는 등 수험생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개선안도 마련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국립목포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지역 거점대학으로 받았다는 의미”라며 “대학이 보유한 최고의 교육자원을 지역 고등학교와 공유함으로써 전남 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현곤 입학처장은 “4000여명의 고교생들이 혜택을 받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남 지역 인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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