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글로벌 고성능 시장 ‘정조준’
‘엑스타’ 신제품 3종 출시 프리미엄 승부수
수익성 개선 집중…스포츠 드라이빙 맞춤
입력 : 2025. 04. 16(수) 18:04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 미디어 행사에서 엑스타 스포츠 S 등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금호타이어가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스포츠 타이어 브랜드 ‘엑스타’(ECSTA)의 새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 미디어 행사에서 엑스타 스포츠 S(ECSTA SPORT S), 엑스타 스포츠(ECSTA SPORT), 엑스타 스포츠 A/S(ECSTA SPORT A/S) 등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엑스타 스포츠 S와 엑스타 스포츠는 기존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PS91, PS71’의 후속 모델로 고성능 고출력 차량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초고성능 스포츠 타이어이다. 또 엑스타 라인업을 완성하는 ‘엑스타 스포츠 A/S’는 사계절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위한 올시즌 제품이다.

이들 신제품은 견고한 블록 강성 설계, 벨트(Belt, 트레드와 카카스 사이 보강재)와 비드(Bead, 사이드월과 휠이 만나는 부분) 내구력 강화를 통해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 성능을 구현했고, 트레드 부의 각 리브(Rib, 원주 방향을 따라 여러 개 홈이 있는 형태)별 최적 형상 설계를 통해 안정된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기차의 주요 요구 성능인 소음, 내마모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금호타이어만의 EV Technology를 적용해 내연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도 최적의 성능을 구현해낼 수 있도록 전 규격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KETC(금호타이어 유럽연구소)가 4년 동안 개발한 엑스타 스포츠 S와 엑스타 스포츠는 유럽 런칭과 동시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와 디 라이펜테스터, 아우토 빌트 라이펜체크 등의 제품 비교 테스트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두며 호평을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년간 판매량 10%대, 매출액 20%대 증가율을 거두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381억원, 영업이익 590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파고가 변수로 꼽히지만, 기존의 방향성인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은 30.7%를 차지한다.

금호타이어는 전체 생산량의 30% 이상을 프리미엄 업체에 공급하고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에서 선진국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수익성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고성능 브랜드 ‘엑스타’ 신제품을 통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내수 및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며 “기술명가로서 그동안 쌓아온 시장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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