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KLPGA 투어 iM금융오픈서 첫 우승
정규 투어 95번째 대회 만에 거둔 첫 정상
15언더파 기록 방신실·박주영 3타차로 제쳐
입력 : 2025. 04. 13(일) 16:18
김민주가 지난 12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CC에서 열린 ‘iM금융오픈’ FR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T 제공)
김민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주는 KLPGA정규투어 9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민주는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5위였던 김민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동 2위 방신실과 박주영을 3타 차로 제쳤다.

종일 강풍이 불어닥친 이날 다른 선수들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김민주는 1번홀(파4)과 6번홀(파5), 7번홀(파4)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파5·547야드)에서 홀까지 20.6야드를 남기고 친 웨지샷을 홀에 집어넣어 버디를 기록하며 방신실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0번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민주는 17번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가 기록했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먼저 경기를 마치며 우승했다.

김민주는 2022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2022년 상금 랭킹 26위, 2023년 44위, 2024년 35위를 기록했다. 김민주는 우승 후 “오늘 바람도 많이 불고 쉽지 않은 플레이를 하겠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나왔다”며 “아이언샷 거리감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김민주는 김민주는 “오늘은 ‘결과는 정해져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자꾸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다”면서 “올해 우승이 첫 번째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이뤄져서 이제 목표를 수정해야겠다”고 빍혔다.

한편 3라운드까지 박주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방신실은 이날 1번과 3번 홀 버디로 한때 3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갔지만 이후 오히려 2타를 잃어 김민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2, 3라운드에 연달아 공동 선두를 달렸던 방신실과 박주영은 12언더파 276타, 공동 2위가 됐다.

이가영과 지한솔, 리슈잉(중국)이 나란히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주 KLPGA 투어 2025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8언더파 280타,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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